[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CJ온스타일이 5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상대로 채널 송출을 중단하면서 케이블TV업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CJ 온스타일은 이날 0시부로 딜라이브·아름방송·CCS충북방송에 대한 송출을 중단했다.

이는 SO와의 수수료 갈등에 따른 것으로 이전에도 송출 중단 예고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실제 송출 중단으로 이어졌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CJ온스타일의 무책임한 태도는 SO가 지난 30년간 홈쇼핑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유지해 온 상호 의존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든 결정"이라며 "홈쇼핑사는 특정 가입자군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조치를 통해 수익성만을 우선시하며 기본적인 시청권 보장의 원칙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케이블TV 업계는 홈쇼핑사가 기존 계약 방식과 '홈쇼핑 방송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무시하며 근거 없는 과도한 송출수수료 인하를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SO 가입자는 전년 대비 –5% 미만 소폭 감소했지만 CJ 온스타일은 송출수수료를 60% 이상 인하를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송출을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블TV 관계자는 "홈쇼핑사에 취급고 매출과 구역별 상품 판매 데이터를 포함한 방송 기여분에 대한 명확한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엄격한 시장 진입 규제 아래 운영되는 홈쇼핑 사업자가 송출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강행한 것은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이다. SO는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콘텐츠 거래 대가를 조정하거나 수신료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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