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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IOC 위원 임기 연장 실패…체육회장 3선 도전 동력 잃어

기사입력 : 2024년12월05일 10:29

최종수정 : 2024년12월05일 10:30

체육회장 3선해도 내년 말 IOC 위원 임기 끝나
3선 실패하면 IOC 위원직도 자동 상실될 가능성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 연장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정부의 반대와 부정적인 여론에도 체육회장 3선에 도전할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IOC 집행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내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제144차 총회에 상정할 임기 연장 추천 IOC 위원 명단을 의결했다.

2021년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열린 제25차 ANOC 총회에 참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왼쪽)과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사진= 대한체육회]

집행위원회는 이날 2017년 선출 또는 재선돼 8년 임기가 만료되는 10명의 IOC위원에게 재선 자격을 부여했다. 1999년 12월 이전 선출자는 80세, 이후 선출자는 70세 연령 제한이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해 예외적으로 4년 또는 8년 임기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아시아 최고령 위원인 싱가포르 세르미앙 응(75) 위원과 차기 IOC 위원장에 도전하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65) 위원 등 10명은 8년 임기를 연장하는 재선 자격을 얻었다. 이들은 개인 또는 국제연맹 회장 자격이다.

이기흥 회장과 같은 1955년생으로 2019년 IOC 위원에 선출돼 내년에 연령 제한인 70세가 되는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위원장 출신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위원(그리스)은 4년 임기 연장 후보로 추천받았다.

메레즈 부사예네(65) 튀니지 NOC 위원장과 칠레 네벤 일릭 범미주스포츠기구 회장도 NOC 및 대륙별 NOC연합 대표 자격에서 개인 자격의 IOC위원으로 지위를 변경하는 안건도 제출됐다.

반면 2018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기흥 회장의 이름은 임기 연장 대상자 명단에 없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IOC 위원 임기는 내년 12월 31일이면 만료되는 게 확정됐다. 이 회장이 내년 1월 체육회장 3선에 성공해도 내년까지만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회장 선거에서 낙선하면 IOC 위원직은 바로 상실될 수 있다.

한편 2013년부터 12년간 IOC 수장을 맡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내년 3월 IOC 총회에서 퇴임한다. 이 총회에서 선출되는 새로운 위원장은 6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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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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