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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도 '문과침공' 이어질까…이과생 올해도 표준점수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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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통합 수능 이후 줄곧 '이과생' 유리
표준점수 최고점, '국ꞏ수'만 봐도 8점 격차 벌어져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문과생들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5점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어 영역까지 합치면 이과생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최대 8점 정도 더 높다. 이과생들은 통합 수능이 시행된 2022학년도 이후 문과생보다 표준점수 고점을 차지해 왔다.

9일 입시 업계는 이 같은 분석에 기반해 2025학년도부터 선발 인원이 많이 늘어나는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전형에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에서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무전공은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 계열이나 학부 등 광역 단위로 입학해 전공을 택하는 '유형2'로 나뉜다. 유형 1은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과생보다 이과생이 내신 고득점자가 많은데, 수능 표준점수도 높아 유형1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 국어는 언어와 매체는 139점이다.

반면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는 135점, 화법과 작문은 136점으로 예측됐다.

두 영역만 더했을 때, 모두 만점을 받더라도 문과생이 이과생보다 8점이 떨어지는 것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전체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 점수가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 점수가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수능 고득점을 위해 수학 미적분을 선택해야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실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입시 업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중 과반수인 51.3%(22만 7232명)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을 택했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 비율은 45.6%(2만2266명), 기하는 3.1%(1만3735명)였다.

이같이 이과생들이 문과생들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현상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후 줄곧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이과생이 상위권 문과 대학에 지원하는 소위 '문과 침공'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표준점수 차이가 11점으로 크게 벌어졌고, 당해 년도 문과 침공 비율이 최고치(28.6%)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이과생으로 분류되는 과탐 응시자가 인문계열 대학을 지원하는 비율은 2022학년도 25.9%, 2023학년도 27.0%, 2024학년도 28.6%로 나타났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도 이과생들의 문과 침공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줄어 이과생들이 전년에 비해 유리함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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