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1조원 투자 여력 잃은 두산에너빌리티…두산그룹 재원 확보 어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일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무산, 주총 철회
1조2000억원 투자금 확보도 없던 일로
두산 "다양한 후속방안 고민 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두산그룹이 미래 경쟁력을 위해 추진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결국 무산되면서 그룹 차원의 1조원 투자 재원 마련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 등 다양한 후속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산]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는 방안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전날 취소했다. 분할합병을 위해 오는 12일 예정했던 에너빌리티, 밥캣, 로보틱스의 임시 주주총회도 모두 철회되면서 반년 간 공들인 지배구조 개편이 백지로 돌아갔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7월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사업 구조 개편의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간 분할 합병이었다. 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신설법인 지분을 로보틱스에 넘기면서 발생하는 재무적 효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사업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이러한 사업재편 계획은 오는 12일 주총을 코앞에 두고 좌초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비상계엄' 사태로 대표 원전주인 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락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에너빌리티 지분 6.8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주가'를 조건으로 사실상 기권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철회를 발표했다.

◆신사업 원전, 투자금 확보 어렵고 정책도 흔들려

문제는 원전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었던 투자금과 정책의 연속성이다.

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으로 밥캣 관련 차입금 7177억원, 미지급비용 66억원 등 총 7243억원의 부채를 로보틱스에 넘기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4813억원의 현금 확보 등 총 1조2000억원 가량의 재무적 효과를 예상했었다. 합병이 무산되면서 해당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매년 1500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지출하고 있어 비용 절감이 핵심 과제다.

국가의 정책 방향과 외교력이 필수적인 원전 수주의 연속성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대형 원전은 체코 2기와 후속 2기, 아랍에미리트(UAE) 2~4기, 폴란드 또는 사우디아라비아 2기, 스웨덴이나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 2기 등 총 10기의 수주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다. 

본계약을 앞둔 체코 원전 2기 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3월 본계약을 앞둔 체코 신규 원전 수주는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24조원)로 최종 수주를 앞두고 이같은 상황이 벌어져 그룹도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다만 이날 현지 체코 언론에선 "한국 상황이 장기적으로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일축시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추가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비핵심자산 매각,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다만 두산은 동일한 방법의 재추진은 어려워 보인다며 신중하게 다음 스텝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산 에너빌리티를 하나의 사업에 집중하게 하고 비핵심 투자 자산을 분리하는 분할에 대한 장점은 시장에서 인정 받은 만큼 다른 방향의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회사 분할합병 관련 상황은 대외여건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철회) 결정은 진행됐지만 바로 향후 일정을 논의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4차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추가 투자자금 확보 방안과 이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신중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