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탄핵 필요"…입장 선회 배경은?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4:43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6:15

12일 SNS에 "국힘 전 의원들 표결 참여" 주장
한동훈 대표에 "정치적 책임... 사퇴해야" 촉구
"피를 토하는 심정" 밝혀 속뜻 있나 관심 증폭

[내포=뉴스핌] 오영균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의 사퇴를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탄핵 반대를 주장하던 입장에서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배경이 있는 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달 21일 열린 충남도-대전시 행정통합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모습.2024.12.12 gyun507@newspim.com

김태흠 지사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긴박한 정세에 대한 의중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한 마디 한다"고 운을 뗀 후 "나라가 결딴날 상황인데 안일한 생각으로 우왕좌왕하는 국민의힘이 참 한심하다"고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한동훈 대표도 탄핵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출 양상도 볼썽사납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무책임하게도 탄핵 대비 법적 대응을 준비한다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국민의힘 전 의원은 탄핵 표결에 참여해 육참골단의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당 대표 사퇴를 종용했다. 김 지사는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당은 비대위를 구성해 새롭게 창당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페이스북 화면 캡처. 2024.12.12 gyun507@newspim.com

이는 한동훈 당 대표가 제의한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이 될 경우 조기 대선이 될 것이고 그럴 경우 자연스럽게 한동훈 당 대표가 대선 후보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기에 김 지사가 이에 대한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만약 탄핵으로 진행될 경우, 헌법재판소는 탄핵안 접수일로부터 180일 이내로 선고해야 해 최대 6개월까지 시간이 걸린다. 윤석열 대통령 리스크를 안은 친윤 입장에선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아예 탄핵 절차를 밟는 게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14일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탄핵과 수사에 맞서겠다"며, "거대 야당이 지난 2년 반 동안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기에 계엄 선포는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주장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