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블록체인 신사업·게임사 투자 총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WEMIX)'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다가 사퇴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액션스퀘어의 새 수장으로 합류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액션스퀘어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장 전 대표는 내년 1월 1일부터 김연준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장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한 뒤 2018년 1월 위믹스를 발행하며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했다. 재임 기간 중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시프트업, 매드엔진 등 게임 개발사 투자를 통해 큰 시세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전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
장 전 대표는 현재 위믹스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2022년 1월 위믹스 유통 중단을 허위로 발표해 투자자들의 코인 매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위메이드 주가 차익을 취하고 위믹스 시세 하락을 방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장 전 대표의 50억 원 투자와 함께 에스티 45호 신기술 투자조합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블록체인 신사업을 포함한 운영 자금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장 전 대표의 합류 소식에 액션스퀘어 주가는 전일 대비 29.94% 급등한 1,545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링크드(구 와이제이엠게임즈)도 29.98% 오른 529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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