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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윤종신·김이나 등 대중음악인 792명 시국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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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참담, "윤석열 탄핵·체포하라"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13일 시국선언 발표
사상 최대의 대중음악인 연대 서명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 이은미와 윤종신, 신대철(시나위)과 김창렬(DJ DOC) 등 대중음악인 792명이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의 이름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3일 밤 발표된 선언문에는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강하게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79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음악인 연대는 "며칠 사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요건에 관한 조항을 알게 됐다"며 "이 참담함을 담아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음악인들의 의지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곰 인형 분장을 하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 뉴스핌 이호형 기자] 2024.12.132024.12.13 oks34@newspim.com

이번 12.3 내란 사태를 민주주의 파괴와 헌정 유린으로 규정한 음악인 연대 측은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를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정당성을 주장했고, 설상가상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기에 힘을 실어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며 "국민은 없고 당리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음악인 연대는 "분노한 시민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퍼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개탄한다"고 현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아래는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시국선언 전문과 참여자 명단이다.

◆ 시국선언문 

(가칭)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윤석열 퇴진 요구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긴급 성명

"탄핵에 반대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12월 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되었다.

12월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 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Pop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추어지고 있다.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

음악을 일컬어 삶의 소금이라고 말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마련될 때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을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그래야만 K-Pop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이다.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

2024. 12. 13

 

◆ 최종 연명 결과

윤일상, 더크로스(이시하, 김혁건), 신대철(시나위), 한경혜, 윤종신, 신연아(빅마마), 이지영(빅마마), 이은미, 조정치, 루시드폴, 달파란, 이성욱(R.ef), 김창렬(DJ DOC), 한현남(영턱스클럽), 권병호(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이나, 서지음, 김영아, 조은희, 임서현, 이상인(LayBack), 이도연, 이민수, 강인원, 박강영, 원태연, 곽영준, 박근태, 황찬희(찬스라인), 조진호, 전준규, 윤사라, 이근상, 홍정수, 박제성, 김지환(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 최준호, 안정훈(에그이엔티), 김정욱, 양정승, 황성제, 이권희(Hi Music), 함경문, 박성식(빛과소금), 임일홍, 허여정, Hush Band(허쉬밴드), 양준영, 컬트-빌리(손정한), 이제경, 박기호, 김승현, 김기영, 이철원, 이경조, 유준호, 유환영, 박범근, 박원, 강호식(플라이투더문), 노건식, 박범근, 배상재(장미여관), 박영민, 한기택, 오동석, 오성권, 송한샘, 조동준, 송경조, 최승호, 승훈, 권준호, 조광화, 김영경, 최승호(어트랙트), 김영곤, 쿠안, 시나, 잘잘잘(루덴스키), 엄지영(J Studio), 진영우, 박대진(Wura Tang Tang), 한흥재(컬투), 이은규, 유정연(NWA Music), 진영우, 김준석(무비클로저), 김희철(옐로우잼), 김동현(Extra Symphony), 박찬(백두산), 고종석(알레스뮤직), 최창남, 노현정, 윤치웅(유명한컴퍼니), 김영수(무중력소년), 윤하얀, 임대웅(StudioDMA), 김시환(Fredi Casso), 허재범(어쿠스틱밴드 소풍), 박우천(스칼드), 이준상, 김민희, 김현보(두번째달), 정나현, 김지혜, 성기완(3호선버터플라이), 이준상(칠리뮤직코리아), 한원종(보컬디렉터), 곽은정(곽스튜디오), 고현정(코코사운드), 윤상철, JWroks Studio, 노양수, 박성하, 이희문(오방신과), 남경우, 이선옥, 박미래, 안병규, 김선구, 강현종, 이범준, 윤종구, 정효현, 채영준, 신촌길냥이, 윤민석, 이지상, 김강주, 황소정, 호우, 이우범, Nino, 박로와, 최동섭, Raykang, 송미연, 이근용, 김정균(사자밴드), 김충섭, 안재균, 정영아, 이상헌, 김지수, 최민영, 신용민, 이상훈(리파인더프로젝트), 장호준, 유승호(몽마르뜨밴드), 박인환, 임의진(월드뮤직), 박해성, 조음사, 서로, 권유미(더나비밴드), 오대원, 이준호(Wabiking), 이근종, 허경무, 손용우, 서안상, 안태준, 박현준, 안현수, 홍길표, 주완, 김태령, 이지윤, 김유성, 조진만(컴배티브포스트), 진수영, 김선영(허쉬밴드), 양재선, 전덕호(슈퍼키드), 함경민, 조이팩토리, 이창협, 정성훈, 조윤섭, 박태식, 이성수, 가로아, 이규원, 강선구(시크릿), 곽경묵(밴드 소울트레인), 유대영, 김상수, 강성현(강원플루트오케스트라), 최향, 배선희, 한광훈, 윤익형, 최원호, 김도형, 봉은영, 윤희나, 김현성, 김정욱(연주자), 신현대(저작권협회 선관위 위원장), 정진채, 최권호, 김태훈, 이한밀, 이윤경, 신동현, 정현규(밴드아프리카), 엄지용, 서정계(biibora), DS, 김상배, 한동훈, 김성배, 박준성(라이즈), Kay민, 손현호, 백동호, 김휘동, 한정호(더플레이), 최만선, 최우혁(KC Bridge), 빅나인밴드, 김경일(비전사운드), 우상욱, 우경서, 김산, 박찬재, 김상민, 박찬희, 이성국, 공욱군(그란데사운드), 이재원, 김주연, 백진희, 김진아, 김경민, 남팔도(미스미스터), 손형준, 신폴, 윤시양, 이동우, 이병진, 이우창, 김주연, 윤창서, 한동훈(핀란드 국립 오페라), 안혁준, 정지명, 김현종, 강미진, 전지은, 최의묵, 예병구, 한지은, 문요한, 정일리, 박성희, 김다영, 강재덕, 김자경, 오민주, 강현득, 김명신, 천성욱, 이노아, 민활란(뮤직할), 김남국(Jh studio), 나상진, 동천, 김종대, 황카타(더 미씽링크), 임준형(맘아카데미), 이경한(싸이밴드), 남정호, 최승일(음악교육자), 장민규, 김홍석, 마루솔, 김한년, 김양, 이재형, 양홍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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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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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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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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