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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결산] ⑤"독자적인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로템·글로비스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0:06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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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그룹 비중 줄이고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
현대로템, 글로벌 'K-방산' 돌풍 주역..."어닝 서프라이즈"
현대글로비스 "매출 40조+α·영업이익률 7% 달성" 선언

2024년 현대차그룹의 질주는 독보적이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우상향 실적을 지속하며 또 한 번 성장의 곡선을 그린 현대차그룹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했다.

GM, 토요타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고, 수소,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산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며 기술 혁신을 선도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철저한 선제 대응 전략을 펼친 점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은 실적 중심의 원칙을 기반으로 '외국인 첫 CEO'를 발탁하는 등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와 미래 전략은 정의선 회장의 혁신 DNA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와 기아 외에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들 역시 올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기아에 이어 올해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인베스터 데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현대차·기아의 품에서 벗어나 독자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 결산] 글싣는 순서

1. 현대차·기아 실적 '우상향'...신규 라인업 대폭 강화
2. '글로벌 톱티어' 향한 동반자 모색...GM·토요타·웨이모
3. '대내외 불확실성' 장재훈·무뇨스 투톱 체제로 대비
4. 수소 생태계 선점 박차...내년도 넥쏘·엑시언트 강화
5. "독자적인 경쟁력 입증" 현대모비스·로템·글로비스

현대로템은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K-방산' 돌풍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을 보냈다.

◆ 현대모비스 "현대차·기아 비중 줄이고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

현대모비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7조4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4% 급증한 2조8770억원으로 관측된다. 매출이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은 훨씬 개선됐다.

내년도 전망은 밝다. 내년 추정 매출액은 올해 대비 7.0% 늘어난 61조4780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3조4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5년 모듈 부문 매출액은 약 50조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 개선될 경우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5000억원으로 2024년 추정치 영업이익 대비 약 17%의 영업이익 성장 요인"이라며 "내년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다년간의 사업 경험 축적 및 다양한 수익 개선 활동에 따라 모듈 부문 수익성 회복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신감에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9일 창사 이래 첫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에 이어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네 번째 계열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창사 후 처음으로 '2024 CEO Investor Day'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창사 5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8% 성장을 이어가고, 영업이익률은 5~6%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품 제조 부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도 2033년에는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TOP 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의 이목을 이끈 부분은 글로벌 완성차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을 60%까지 낮추겠다는 의미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은 90% 수준이다. 시가 총액 24조 원에 육박하는 대기업으로 이제는 '현대차·기아 납품 업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올해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 회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4개만이 선정됐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 현대로템, 글로벌 강타한 'K-방산' 돌풍의 주역...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 

현대로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4조8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86% 늘고, 영업이익은 4260억원으로 102.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한 해 만에 2배 이상 늘어나는 '서프라이즈'다.

현대로템의 'K-방산' 주인공은 K2 전차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16일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무기에 대한 총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총괄 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 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 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 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 최초 진출을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협약 체결로 K2 전차와 계열 전차, 차륜형 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 무기 체계 전반에 걸쳐 공급한다.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K2 전차는 2022년 12월 폴란드에 최초 인도된 이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되면서 국방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22년 폴란드 군비청과 1차 실행 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 분(180대)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는 총 70대가 넘었다. 신속한 납품과 완벽한 품질 및 AS(사후 관리 서비스)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페루에 첫 수출되는 차륜형 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 전투용 장갑차다.

2003년 차륜형 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4차 양산 사업에 참여했으며, 500대 이상의 차륜형 장갑차를 육군에 인도해 전력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 지휘 체계 장비를 탑재한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을 육군에 인도했다.

이 같은 성과에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주 잔고가 풍부한 가운데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성장으로 영업수익성 제고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확대된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 구조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근거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 6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매출 40조+α·영업이익률 7% 달성" 선언...신용평가등급 상향

현대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에 앞선 지난 6월 28일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계열사 세 번째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현대글로비스 2030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을 '40조원+α'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9조원의 투자를 집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투자액은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물류 사업에 36%, 해운에 30%, 유통에 11%로 나눠 집행한다. 나머지 23%는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한 전략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 외형 성장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의 확장, 비계열 매출 적극 확대, 신사업 전개 등 3가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공급망 관리(SCM), 글로벌 E2E 솔루션 전략 사업화, 톱티어 해운 경쟁력 강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화 및 체질 강화, 친환경 전략 소재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전략 실현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기업 정체성을 물류의 '연결'에서 물류의 '완결'로 보다 주체적이고 광범위하게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의 타깃 시장 또한 자동차 산업군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장한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평균 1조3000억원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 방식의 성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한국신용평가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한신평은 지난 11일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 건전성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신평은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물류, 유통, 해운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전 세계적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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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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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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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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