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으로 하무스 역전 헤더 도와
후반 추가 시간엔 환상적인 슈팅 날렸지만 골대 불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역전 결승포를 배달했다.
PSG는 19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S모나코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PSG(승점 40)는 12승 4무가 되며 개막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3위 모나코는 9승3무4패(승점 30)가 됐다.
[모나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2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 출전한 PSG 이강인(왼쪽)이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으로 곤살로 하무스(앞)의 헤더 역전포를 어시스트한 뒤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12.19 zangpabo@newspim.com |
이강인은 이번 시즌 들어 주전 자리를 굳히는 듯했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치를 지키던 이강인은 2-2로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짧았지만 이강인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과 키패스, 드리블 돌파 각 1회에 패스성공률 8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2-2로 팽팽한 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우스만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04를 줬다. 풋몹은 7.0이었고, 소파스코어는 7.2로 높았다. 모나코에서 뛰는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도 교체로 뛰었지만 이강인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13이었다.
[모나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이 19일 AS모나코와 원정경기가 끝난 뒤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2024.12.19 zangpabo@newspim.com |
PSG는 전반 4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초반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전반 17분에는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나코의 윌프리드 싱고의 발에 오른쪽 뺨을 가격당해 출혈을 보인 뒤 마트베이 사포노프로 교체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5분여간 경기가 중단된 끝에 재개된 경기에서 PSG는 전반 24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PSG는 후반 8분 벤 세기르에게 페널티킥, 후반 15분엔 브렐 엠볼로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역전당했지만 후반 19분 뎀벨레가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PSG는 후반 38분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하무스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뎀벨레가 멀티 골을 작성하며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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