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현대카드는 지난 18일 일본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신용등급을 A+ Positive(긍정적)에서 AA-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다.
JCR은 현대카드 신용도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JCR은 "현대차 신용도는 AA-로 보고 있으며 그룹과의 높은 사업 연계성과 경영적 중요성을 고려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도 현대차와 동등하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AA-는 채무 이행에 대해 '매우 높은 확실성(A very high level of certainty)'을 지닌 기업에 부여되는 우수한 등급이다.
또 현대카드 시장 지위와 높은 경쟁력을 신용등급 상향의 주요 근거로 언급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회원 수가 1200만명을 초과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회원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및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사업을 통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있다.
JCR은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일본 SMCC에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한 예를 들어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카드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낮은 연체율과 부실채권(NPL) 비율을 기록 중이며 높은 자본 적정성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한 신용평가가 향후 국내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AI에 대한 투자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며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장과 조달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모두 BBB+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도 AA+ 등급을 동시에 취득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현대카드] 2024.12.20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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