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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고부가가치 한류 산업으로 키운다…문체부, 진흥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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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의 전통문화산업 정책의 기본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4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5조에 근거해 마련한 첫 번째 기본계획이다. 문체부는 전통문화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고, 전통문화 관련 기관 종사자, 지자체 관계자,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권역별 정책 토론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해 이번 기본계획을 구체화했다.

◆전통문화, 보존・계승할 문화자원이자 경제적 자산, 한류 외연 확장 핵심 분야

전통문화는 보존하고 계승할 중요한 문화자원이기도 하지만,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한 우리의 경제적 자산이기도 하다. 또한 전통문화는 케이팝, 드라마, 영화 등 현대 대중문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핵심 분야로, 전통문화 확산을 통해 한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

또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최근 소비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박물관문화상품(뮷즈)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 분야의 기업 구조나 생산방식이 여전히 영세하고, 전체적인 산업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조사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전통문화산업의 강점과 기회를 활용해 약점과 위협을 극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현대화·융합으로 전통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전통문화를 케이-컬처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 두 가지를 목표로 정하고, (공급) 전통문화기업의 신성장 동력화, (수요) 일상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매개) 전통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 창출, (기반) 기초가 튼튼한 전통문화산업 등 4대 전략과 8대 과제를 도출했다.

◆전통문화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업 육성 및 연구개발 등 지원 강화

전통문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공급자 측면에서의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통장인 중심의 생산 구조로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어 전통문화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전통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방·소기업을 전통문화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문화 청년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전통문화 선도기업을 육성한다. 교육·홍보, 전시·유통 등을 종합 지원하는 전통문화산업 진흥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기업-장인 간 협업을 통해 소비 흐름에 맞는 현대화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전통문화산업 분야 연구개발(R&D)과 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전통 소재와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문화상품의 재료, 생산, 판매 등, 가치사슬 전 주기에 걸쳐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유물 데이터를 개방해 실감콘텐츠와 전통문화상품을 개발하고,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지원, 투자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전통문화 분야의 투자도 촉진한다.

◆민간, 공공 분야에서의 전통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수요 창출

전통문화 분야의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급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의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전통문화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정부 등 공공 부문에서 앞장서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문체부는 일상 속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문화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촉진한다. 한복문화주간(매년 10월 3주) 등 문화행사를 개최해 일상 속 한복 입기를 장려하고, 전통한지를 활용한 상품 공모전을 통해 소비 기회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전통공예, 전통공연, 전통놀이, 전통이야기 등 주요 분야별로 전통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수요를 증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배우 김태리 '한복 웨이브' 화보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전통문화의 공공수요를 발굴하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공공 부문에서 앞장서서 전통문화상품의 소비를 주도하고 그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쓴다. 한복근무복 도입 확대, 기념일 한복 입기(드레스코드) 등을 통해 한복 착용을 유도하고, 공간 측면에서는 한국적 색채를 담은 생활공간에 대한 디자인 지침을 개발해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 보급한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판로 지원 확대, 전통문화 해외 진출 강화

전통문화 분야의 공급과 수요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을 때, 전통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유통을 지원해 소비 접점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판로를 개척하고 홍보를 강화한다.

문체부는 전통문화기업의 국내 유통을 지원하고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실질적 소비를 증진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와 지역 축제 또는 온·오프라인 유통플랫폼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다. '공예트렌드페어', 한류축제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 전시·체험과 전통문화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별 축제, 행사와 연계해 추석 명절 계기 '오늘전통' 축제를 확대, 개최한다. 온라인 채널 입점 지원과 한복상점 등 오프라인 판매 공간도 확대해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대국민 소비 접점을 늘린다.

아울러 전통문화의 해외 진출과 홍보를 강화해 전통문화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를 발굴한다. '메종&오브제' 등 해외박람회와 연계해 전통문화기업의 홍보를 확대하고, '한식문화상자' 등을 보급해 재외한국문화원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 한류와 연계해 한복, 한지 등 전통문화상품의 관심도도 높이고 '한국의 멋'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송출해 해외에 적극적으로 확산한다.

◆전통문화산업 실태조사, 인력양성 등 추진체계 확립해 산업 육성 기반 조성

전통문화는 개념이 광범위하고, 기능별·분야별로 정책 추진 주체가 달라 실태조사와 인력양성 등 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는 기반 구축이 미흡하다. 이에 문체부는 산업적 성장을 위해 장인-청년 지도(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청년 직무실습(인턴십) 도입, 전통문화 융·복합 교육과정 신설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융합형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전통문화산업 정책 추진체계를 정비한다. 부처 간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중앙-지방-공공기관 실무협의체를 통해서는 전통문화 관련 협업과제를 도출한다. 특수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한 실태조사도 정례적으로 실시해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정책 자료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품질인증제도를 운영해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다.

유인촌 장관은 "앞으로 5년간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전통문화를 고부가가치 한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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