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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간밤 1470원도 뚫어...내년 1500원 전망도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07:16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08:1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47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말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어들면서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가운데, 뉴욕 장 초반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자 달러/원 환율은 147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을 밑돌며 여전히 안정적인 고용 상황을 보여줬다. 견조한 고용 상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0원(0.62%) 상승한 1,465.50원에 오전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6 yym58@newspim.com

미 노동부는 26일(현지 시각) 지난주(21일 종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 건으로 유지됐다.

다만, 지난 14일까지의 한 주간 실업수당 계속 청구 건수는 191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 6000건 늘어, 지난 2021년 11월 13일 주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한 108.1을 기록하며, 2년 만의 최고치인 108.54 근방에 머물고 있다.

계엄 상태 이후 국내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쉽게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내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등에 따라 환율이 1500원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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