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아파트 매물 늘었지만 공급부족 여전…내년 전셋값 상승 지속된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06:30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3만 484가구…8월부터 쌓이고 있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보합 전환됐지만 내년 입주·분양 물량↓
"전셋값 상승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 상반기에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월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고 입주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었지만 늘어난 매물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데다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하면서 전셋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분양 물량도 감소하면서 전세시장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들어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고 입주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었지만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3만 484가구…8월부터 쌓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 서울 입주 예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3만 48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8월(2만6815가구)보다 4000가구 가량 많은 수치다. 전세 매물은 8월부터 꾸준히 쌓이고 있는 추세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대문이 가장 많이 늘었다. 동대문구의 매물 수는 이날 기준 1591가구로 지난 8월초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8월 동대문구의 전세 매물은 512건이었다. 같은기간 관악구가 379건에서 783건으로, 성동구가 831건에서 1535건으로 많이 늘었다.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전세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내년 1월 입주하는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의 전세 매물은 지난 8월24일 처음 나왔다. 74가구가 나오기 시작해 이달 875가구까지 쌓였다. 동대문구 이문동 아파트 전세 매물의 95.7% 수준이다.

성동구 역시 내년 1월 '서울숲 아이파크 리버포레 1차'가 입주한다. 지난 9월26일 처음으로 전세 매물이 등록됐고 당시 7가구 였던 전세 매물은 이달 321가구까지 증가했다.

강동구 역시 전세 매물이 대폭 늘었다. 강동구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까지 입주하는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전세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8월 기준 이 단지의 전세 매물은 2268가구였는데 이달 2780가구로 늘었다. 단지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은 전세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가 상승폭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82주간 상승세를 보이다 이달 셋째 주(16일 기준) 보합(0.00%) 전환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대문구는 이달 넷째주 기준 0.07% 내렸고 성동구 역시 0.06%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0.03%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보합 전환됐지만 내년 입주·분양 물량↓…전셋값 상승 가능성 높아

1년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보합 전환했지만 내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33% 가량 늘어나지만 경기·인천의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6만3330가구로 2024년 36만4058가구 대비 10만 가구 이상의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서울 입주물량은 올해 대비 4462가구 증가한 3만2339가구이지만 경기도 입주물량은 올해 11만6941가구에서 내년 7만405가구로 4만6000여가구가 줄어든다. 인천 역시 올해보다 7102가구 적은 2만26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예년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점 역시 전세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저조했던 2010년(17만2670가구)의 최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매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하면서 전셋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입주 물량이 1분기에 몰려있는데다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에 따라 전세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면서 "분양물량도 줄어드는 만큼 매매수요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하면서 전세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