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제주항공 사고까지 항공·여행株..."바닥 멀었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6:11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6:11

제주항공 주가, 한달간 20%↓…LCC 나란히 하락세
여행업계도 날벼락...참좋은여행 5%, 노랑풍선 2%↓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항공·여행주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 고환율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주항공 사고까지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8.65% 하락한 7500원에 장을 마쳤다. 진에어는 2.83%, 티웨이항공은 3.23%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mironj19@newspim.com

이달 초 9000원대 초반에 머무르던 제주항공 주가는 지난 3일 계엄 사태 직후 하락해 이날까지 20%가 빠졌다. 이달 1월 1일 주가는 1만1000원대였다.

LCC업계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진에어 역시 지난 3일 1만1210원에서 한달간 주가가 14% 넘게 밀렸다. 티웨이항공 역시 15% 가까이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달 초 2만5000원대였던 주식은 현재 2만2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여행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참좋은여행은 이날 5.59% 떨어졌다. 노랑풍선은 2.02%, 하나투어 2.16%, 모두투어 0.72% 등 여행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여행객 불안이 가중돼왔다. 여기에 치솟은 환율도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 운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유가 미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고환율 추세에서는 운영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비용 자체 증가로 쪼그라든 여행 수요 역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여기에 전날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여행 수요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사고로 인해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단기적으로 여행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저비용항공업계 전반의 구조적인 리스크로 단순화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그럼에도 불안정안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항공여객 수요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안은 어느 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책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되려면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의성=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의성군 재랫재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5.03.25 choipix16@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