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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제주항공 참사 여파에 주가 3%대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00:43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00:4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주가가 30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제주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참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보잉은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기준 전장보다 3.90% 내린 173.6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보잉의 주가는 170.15달러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지난 28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국제공항 사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대통령 권한 대행은 국토교통부에 항공기 운영체계 안전 점검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토부는 사고가 난 보잉 737-800기종에 대해 전수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이번 참사의 발생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해당 여객기는 랜딩 기어가 작동하지 않은 채 착륙했으며 활주로 바깥에 있는 콘크리트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 모델은 약 30년간 운항해 왔으며 티웨이 항공과 진 에어,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보잉의 대변인은 CNBC에 "7C2216편과 관련해 제주항공과 접촉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의 마음은 승객과 승무원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CNBC는 김포공항에서 랜딩 기어 문제로 회항한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여객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초 이후 보잉의 주가는 34% 가까이 하락했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 2216편에서 발생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수습 작업을 진행 하고 있다. 2024.12.29 leehs@newspim.com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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