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PO 수요예측 달성 '1개사' 그쳐...LG CNS가 반전 카드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06:31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06:31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12월 공모두 시장 위축
박종선 연구원 "LG CNS, 향후 방향성 제공할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지난달 대부분의 공모주가 투자자에게 외면받으며 IPO(기업공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몸값 5.9조' LG CNS가 상장을 노린다. 업계에서는 LG CNS를 포함한 '대어'의 성적표가 한 해 농사를 판가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곳은 총 6개 사(엠앤씨솔루션,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듀켐바이오, 쓰리에이로직스, 파인메딕스)였다. 이 중 파인메딕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종목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을 밑돌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1.07 stpoemseok@newspim.com

엠앤씨솔루션은 애초 희망 공모가격을 8만원~9만3300원으로 제시했지만, 정작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보다 18.75%(1500원)나 작은 6만5000원에 결정됐다.

온코크로스도 희망밴드 하단(1만100원) 대비 27.72%(2800원) 낮은 7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온코닉테라퓨틱스(희망밴드 하단: 1만6000원, 공모가 1만3000원)와 듀켐바이오(1만2300원, 8000원)도 기관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 등 여러 요인이 겹쳐 IPO 시장이 부진했다고 진단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한 달만 본다면 시장은 위축된 게 맞다"며 "주식시장의 대내외적인 환경 탓에 기관수요예측시장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형사 관계자도 "공모 시장이라는 게 국내 주식 분위기와 겹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코스닥 시장이 안 좋다 보니 공모주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졌고, 수급도 약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LG CNS·서울보증보험·케이뱅크 등 IPO '대어'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우선 LG CNS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기업공개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3700원~6만19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LG CNS의 몸값은 무려 5조9972억원에 달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본격적인 IPO를 준비 중이다. 비록 지난 2023년 흥행에 실패하며 상장을 철회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기대하는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달한다.

다만 지분 93.85%를 쥐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구주 매출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몸값을 얼마로 책정하느냐가 상장 흥행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10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시점을 미뤘다. 상장예비심사 효력이 2월 28일까지인 만큼 그 안에 승부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

케이뱅크는 2022년 기업가치 7조~8조원을 목표로 코스피 시장에 도전했지만 4조 원대 수준 평가를 받으며 상장을 철회했고 지난해 10월에도 기업가치 5조원을 인정받으려 했지만 좌절돼 상장을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대어들의 IPO 결과가 올 한 해 투심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박 연구원은 "현재 다수 대어급 기업이 IPO를 준비하고 있는 덕분에 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LG CNS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그리고 케이뱅크 등 규모가 큰 공모 준비 기업의 성적표가 IPO 시장에 하나의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주식시장이 살아나야 시장에 탄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