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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콘텐츠 시장 확장 가시화속 中 한한령 풀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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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년 극장·영화 업계가 기대만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가운데 2025년 콘텐츠 업계의 시선이 OTT 콘텐츠로 쏠린다. 넷플릭스에서 30편이 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고, 디즈니+에서도 신작을 대거 준비하면서 한동안 OTT 콘텐츠 시장 확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연말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신년에도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예고했다. 특히 30편이 넘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예정하면서 K-콘텐츠 제작 회복과 흥행 가시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성기훈을 연기한 이정재의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23 alice09@newspim.com

2025년 기대되는 오리지널 시리즈 첫 번째 드라마는 아이유와 박보검이 출연하는 '폭싹 속았수다'다.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이다. tvN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의 김원석 감독 신작으로 '동백꽃 필무렵', '쌈 마이웨이', '백희가 돌아왔다'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두 번째 라인업은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이 출연하는 웹툰 원작 드라마 '악연'이다. 영화 '검사외전', '리멤버'를 연출한 이일형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또 웹툰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광장'도 8부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소지섭, 허준호, 이범수, 공명 등이 출연하는 누아르 액션 장르 시리즈로 선보인다. ​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정성일, 김혜수, 유선동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김남길과 김영광이 출연하는 '트리거' 역시 새해 넷플릭스 기대작이다. 영화 '추격자'를 연출한 권오승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모두 맡았고 제작비 300억이 투입된 재난 액션 드라마 작품이다. 이재욱, 조보아, 엄지원, 박병은이 출연하는 미스터리 사극 멜로 '탄금' 역시 색다른 장르이자 탄탄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모은다. ​

​​이 밖에 1980년 영화 애마부인 탄생 과정을 담아낸 픽션 코미디 '애마', 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를 원작으로 제작하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역시 아직 출연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카지노', '무빙' 등의 흥행작을 배출한 디즈니+에서도 2025년 10개에 달하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에서는 2021년 11월부터 론칭 3년에 걸쳐 40개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심축으로 한국의 K-콘텐츠를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이 디즈니의 캐릭터 미키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올해 공개될 디즈니+의 한국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는 '조명가게'를 시작으로 김혜수, 정성일의 '트리거', 박은빈, 설경구의 '하이퍼나이프', 김수현, 조보아의 '넉오프', 김다미, 손석구의 '나인 퍼즐',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의 '파인: 촌뜨기들', 전지현, 강동원의 '북극성', 현빈, 정우성의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또 로운, 신예은의 '탁류'와 지창욱, 도경수의 '조각도시'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일찌감치 전지현과 강동원의 첫 만남, 첩보 멜로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김해숙, 이미숙, 유재명, 박해준,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존 조까지 강렬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단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OTT 콘텐츠 각광에 대한 기대감과 실질적인 제작 편수 확대에 비해 국내 OTT 업체들이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OTT 플랫폼 가운데 단독 사용률로 넷플릭스가 46%, 쿠팡플레이 39%, 티빙 3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대적인 한국 콘텐츠 론칭 계획을 밝힌 디즈니+ 역시 해외 플랫폼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주연배우들인 양동근(왼쪽 위 시계방항부터)과 이서환, 강애심, 조유리, 위하준, 강하늘, 박규영, 임시완, 이병헌, 이정재, 박성훈, 이진욱.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선 넷플릭스와 경쟁할 만한 능력을 갖춘 국내 OTT 사업자를 육성하고 더 나아가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OTT 진흥을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이와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국내 OTT 콘텐츠와 사업자들을 위한 정책 개발에 힘써 왔다.

업계에선 지난해 조성된 6000억원 규모의 콘텐츠전략펀드가 OTT 콘텐츠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흘러가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체부와 과기정통부, 콘텐츠·미디어 6개 기업, 모펀드 운영사 등 총 11개 기관은 지난해 10월 조성목표 약 6000억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전략펀드' 조성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콘텐츠전략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나선 문체부와 과기정통부, 11개 기관은 전략펀드 출자를 비롯해 정책 및 산업, 자문, 출자사업 진행 등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유기적으로 지원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해외 OTT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내 기업의 자금 조달과 IP 확보에 투자해 'K콘텐츠·미디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도 이 같은 효과를 기대했다. "콘텐츠산업전략펀드의 경우 6000억원 규모로 예정됐는데 모펀드 조성이 조금 늦어졌다. 2025년에는 글로벌 펀드를 구성하고 해외 펀드를 모아 그동안 직접투자보다 한국 콘텐츠산업 전반에 간접투자하는 방식을 만들려 한다"며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콘텐츠 업계에서 요구하는 기획-제작-유통의 전체 밸류체인 내 AI 기술 도입과 관련한 논의도 확장되고 있다. 윤 국장은 "지금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AI 시대의 콘텐츠 정책 방안"이라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 이후 인공지능이 많이 쓰이고 각광받을 분야가 콘텐츠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영화, 드라마, 웹툰에서 인공지능이 전면화될 것이다. 2024년엔 예산 100억원이 책정됐다. 2025년에도 그에 상응하는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환영 만찬회에 앞서 사이토 테츠오 일본 국토교통대신, 장정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내 OTT 산업에 특화된 지원 외에 대중국 관계 등 해빙 노력도 지속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해외 OTT 기업이 국내 콘텐츠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정책 협력도 필요하다.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미국 국적)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중국에서 팬 사인회 말고 대중음악 공연이 열린 것은 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최보근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중국은 콘텐츠 쪽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인촌 장관이 장관급인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직접 한한령을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또 세계 각국과의 협력 및 교류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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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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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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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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