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넥슨과 슈퍼캣이 공동 개발 중이던 모바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이 첫 공개 2년 만에 개발이 중단됐다.

8일 넥슨에 따르면 슈퍼캣은 최근 '환세취호전 온라인' 개발팀을 해체하고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1997년 컴파일이 선보여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환세취호전'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2.5차원 그래픽으로 원작의 감성을 구현했다.

넥슨은 2022년 11월 지스타에서 이 게임을 처음 공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관람객 대상 시연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하지만 CBT 이후 시장성 부족 판단에 따라 프로젝트 중단을 결정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 이미지. [사진=넥슨]

넥슨 관계자는 "공개 테스트 진행 후 다양한 피드백을 확인했으며, 양사간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환세취호전 온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설립된 슈퍼캣은 2018년 넥슨의 투자를 받아 2020년 '바람의나라: 연'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넥슨은 2022년 라인게임즈가 보유한 슈퍼캣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을 19%까지 확대했다. 양사는 향후 '바람의나라: 연'의 안정적 운영과 차기작 '바람의나라2'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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