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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유럽 국채 수익률 동반 상승에 주춤하며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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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와 폭을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줄일 것 같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이 적극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이와 함께 각국의 국채 수익률은 상방향으로 계속 꿈틀거려 시장 분위기를 무겁게 가라앉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과 함께 실제로 글로벌 무역과 관세에 충격을 줄 대형 악재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도 투자자들의 귀추가 쏠리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9%) 떨어진 513.6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63포인트(0.05%) 내린 2만329.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6.93포인트(0.49%) 하락한 7452.42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75포인트(0.07%) 오른 8251.03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69.84포인트(0.49%) 상승한 3만5108.74로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3.80포인트(0.12%) 하락한 1만1798.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지역의 체감경기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5를 기록해 전달(96.2)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2023년 11월 94.2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으로 산업과 서비스, 소비자, 소매, 건설 등 5개 부문을 조사한다. 

미국과 유럽의 국채 수익률은 동반 상승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일 전장 대비 0.079%포인트 급등한 4.695%까지 뛰었다. 2023년 4월 25일(4.708%)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만기 수익률 역시 0.836%포인트 뛴 4.919%까지 치솟았다.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장기채 수익률도 높아졌다. 30년물 영국 국채금리는 6.8bp(1bp=0.01%포인트) 오른 5.246%를 기록했다.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의 정책 효과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고 이는 영국과 독일 국내에 연쇄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인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과 동시에 안보·경제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을 발동한다는 것이다.

AJ벨의 재무분석 책임자 대니 휴슨은 "(트럼프가 도입하려는) 관세는 유럽은 물론 세계 경제에 큰 고통을 줄 것"이라면서 "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도 물가 상승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서양 양안의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측과 달리 고공 행진을 계속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2월 인플레이션은 2.4%를 기록해 지난해 9월 1.7%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물가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트레이더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줄였다"면서 "다만 1월과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각각 25bp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섹터 중에서는 소매 업종이 1.8% 하락해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기에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헬스케어 섹터는 0.8% 상승했다. 

항공우주·방산 섹터는 트럼프가 유럽 지역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현재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2%가 아니라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가 UBS의 주식 평가 상향에 힘입어 2.8% 올랐다. 영국 정유업체 쉘은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1.4%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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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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