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세계百, 올해 '명동 쇼핑타운' 시대 연다...1위 롯데百 아성 무너뜨릴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세계, 명동 타운화 프로젝트 본격화...3~4월 '더 헤리티지' 오픈
남대문~명동 상권, 신세계 복합 쇼핑타운 조성 청사진 제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서울 중구에 '명동 쇼핑타운'을 완성하고 재도약을 꾀한다. 전략은 '초고급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샤넬 럭셔리 매장을 조성하는 등 명품을 강화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 타운'을 형성해 지난해 매출 3조원 이상을 올리며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명동 신세계 타운으로 롯데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사진=신세계]

◆ 신세계, '명동 쇼핑타운' 조성 본격화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명동 타운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오는 3~4월 신세계 명동본점 옆에 자리한 옛 SC제일은행 본점을 리뉴얼해 럭셔리 전문관 '더 헤리티지'을 오픈하고 본관(더 리저브)과 신관(더 에스테이트)까지 차례로 재단장해 문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는 남대문과 명동 상권을 신세계의 복합 쇼핑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도 연초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본점 타운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명동 타운화는 확장성이 핵심이다. 매장 면적도 대폭 확대됐다. 현재 신세계 본점은 5만6337㎡ 규모다. 새롭게 오픈하는 '더 헤리티지' 면적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7469㎡과 신관 14층 1957㎡가 더해지면 총 면적은 6만5763㎡로 기존보다 더 넓어진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옛 제일은행에 더해 인근 메사빌딩까지 백화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청에 신청한 '대규모 점포개설(변경)등록' 확장 계획안에는 메사빌딩 1만2585㎡ 등도 포함돼 있다. 메사빌딩까지 포함하면 총 매장 면적은 7만8348㎡다. 이렇게 되면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7만4700㎡)보다 더 커지게 된다.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도 대폭 넓힌다. 서울시 국가유산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옛 SC제일은행 본점 1층과 2층 매장 구획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주요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1~2층의 면적은 2314㎡(700평)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공간 대부분을 샤넬이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에 자리했던 샤넬 매장이 새로 오픈할 예정인 더 헤리티지로 확장 이전하는 것이다.

700평 규모로 조성되면 샤넬 매장은 국내 백화점에서 최대 규모다. 압구정동에 있는 샤넬의 플래그십 스토어(1830㎡) 보다도 넓다. 기존 샤넬 매장 자리에는 에르메스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에르메스는 기존에는 신세계 본점에서 1~2층 복층을 썼는데, 샤넬 매장까지로 확대하게 된다.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새롭게 타운화되는 본점의 운영 계획은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명품의 경우  업체와 협상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 롯데百 매출 추월할까

신세계는 명동 타운을 앞세워 백화점 매출 1위 탈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지난해 전국 백화점 순위 톱(TOP)5에 신세계가 강남점, 센텀시티점, 본점 등 3개 점포가 포진해 '백화점 왕좌' 탈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점포의 매출 비중을 보면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중 누가 더 장사를 잘 하는지 알 수 있다. 실제 매출 1조원 이상의 우량 점포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세계가 65.1%로 롯데 45.5%보다 20%가량 높다. 신세계 점포가 롯데보다 더 장사를 잘한 곳이 많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간 매출 격차는 그간 상당히 좁혀진 상태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보다 4368억원 늘어난 12조6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와 1조2171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1조5557억원)과 비하면 3386억원(21.8%)이나 격차를 줄인 것이다.

롯데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백화점 업계를 평정했다. 롯데백화점의 전국 점포 수는 31개로, 신세계(13개)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그 시작점은 1979년이다. 1979년 롯데백화점이 소공동에 백화점을 오픈한 뒤 신세계를 단숨에 따라잡고 1위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롯데백화점이 부실 점포 정리에 나서게 되면 두 업체간 매출 격차가 더 줄어들어 매출 순위 역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간 매출 격차가 1조원 이상이다. 저성장 국면에서 적지 않은 금액이긴 하다"면서도 "신세계의 우량 점포 매출 비중이 현격히 높고 명동 타운이 성공할 경우 두 업체간 매출 격차는 더 줄어들게 되고 몇 년 안에 매출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