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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물가 무·배추·감귤↑ vs 사과·한우·갈치↓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06:00

무 113%·배추 73%·배 38% 증가
소등심 10%·돼지삼겹살 8% 하락
농식품부, 설 성수품 26.5톤 공급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설 명절을 열흘가량 앞두고 주요 품목 가격이 크게 뛰어올랐다. 과일가격은 배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고, 채소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조기 등 수산물 가격도 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한숨을 비켜나갔다.

◆ 사과 가격 '안정'…배·감귤은 38% '상승'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과일 가격은 안정세다.

지난 17일 기준 사과(후지)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7426원으로 전년 대비 2.33% 내렸다. 평년보다는 4.49% 올랐다. 명절 성수품 대표 품목인 사과는 지난해 연초만 해도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높았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생산량이 회복돼 가격 오름세가 점차 잡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설 명절 앞두고 무·배추,과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6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점에서 소비자들이 가격과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 할 예정이다. 2025.01.06 leemario@newspim.com

다만 배(신고)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4014원으로 전년 대비 37.8% 높았다. 평년보다도 34.33% 올라 강세를 보였다. 통상 배는 제수용품으로 많이 구입하는 품목으로 지난해 연중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배 또한 전년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올랐다.

제철 과일인 감귤(노지) 10개 소매가격은 5870원으로 전년 대비 38.12% 올랐다. 평년보다는 무려 94.76% 뛰었다. 감귤 주산지는 제주도다. 작년 제주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폭염, 호우가 반복되면서 감귤 생산량이 급감했다.

◆ 무 113% 급등…당근 86%·배추 73% 증가

채소 가격은 내려올 줄 모른 채 가격이 치솟고 있다.

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72.64% 증가한 4808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도 41% 올랐다. 알배기배추 상품 한 포기의 소매가격도 오름세다. 알배기배추 소매가격은 전·평년 대비 16.28% 오른 3178원이다.

무 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3091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13.32% 뛰었다. 평년대비로도 67.72% 상승해 높은 물가를 보였다. 시금치 상품 100g의 소매가격은 1033원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42.88%, 47.99% 증가했다.

다다기오이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6.39% 오른 1만3679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는 9.72% 올랐다. 당근(무세척) 상품 1kg의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85.71% 뛴 6279원으로 조사됐다. 평년보다도 70.44% 상승했다.

◆ 돼지 삼겹살 '상승'…소 등심·한우 '하락'

축산물 가격은 품목마다 차이를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소 안심(1+등급) 부위 100g의 소비자가격은 1만4212원으로 전년보다 1.60%, 평년보다는 4.18% 하락했다. 소 등심(1+등급) 부위 100g의 소비자가격은 1만354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9.93%, 13.85% 감소했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한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돼지 삼겹살 부위 100g 소비자가격은 2539원으로 전년보다 7.99%, 평년보다 11.35% 올랐다. 돼지갈비 부위 100g의 소비자가격은 1472원으로 전년과 평년 각각 4.39%, 7.28% 증가했다.

닭(육계) 1kg 소비자가격은 5690으로 전년 대비 1.06%, 평년 대비 1.71% 상승했다. 계란 특란10구의 소비자가격은 3252원으로 전년 대비 4.85%, 평년 대비 12.89% 감소했다.

◆ 조기·고등어 소폭 상승…명태·갈치 내림세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고등어(국산염장·중품) 1마리의 소매가격은 5875원으로 전일 대비 0.1% 올랐다. 고등어 가격은 이달 들어 5000원대 후반~6000원대 초반을 오갔다. 전통시장 가격은 7356원으로 평균 가격보다 25.2% 높다.

조기(냉동·중품) 1마리의 소매가격은 1955원으로 전일 대비 0.3% 상승했다. 조기 가격은 이달 초 2000원 초반에서 지난 9일 1891원까지 하락한 후 다시 반등했다. 조기(굴비·중품) 1마리의 소매가격은 2477원으로 전일고 동일했다.

꽁치(수입·중품) 5마리의 소매가격은 7074원으로 전일보다 1.3% 내렸다. 명태(냉동·중품) 1마리 소매가격은 3542원으로 전일보다 가격이 0.7% 하락했다. 갈치(국산·냉장) 1마리 소매가격은 1만3791원으로 전일보다 0.3% 내렸다.

마른오징어(중품) 10마리 소매가격은 7만7210원으로 전일과 가격이 동일했다. 김(중품) 10장 소매가격도 1436원으로 전일과 가격이 동일했다.

물가당국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6만5000톤(t) 공급한다. 특히 가격이 높은 배추, 무, 사과에 대해서는 정부 보유물량을 평시 대비 3.9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물은 생산자단체 출하 등을 통해 평시 대비 1.4배 확대하고, 수산물은 명태 등 정부 보유물량인 1만1000톤을 소비지에 직공급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농수산물 설맞이 장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1.16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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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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