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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요직 '영업 부행장 3명 교체'···이호성 행장 '실적 반등' 위해 결단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1:28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1:28

중앙·영남·호남·기업 등 핵심 영업그룹장 승진 발탁
임원 25명 중 10명 교체, 그룹장 9명 신규 선임 등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대비 0.5% 성장 그쳐
영업력 강화 집중, 실적 개선으로 리딩뱅크 정조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리딩뱅크'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대 이하의 성장률을 반등시키기 위해 주요 영업그룹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2년 연속 수성한 리딩뱅크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올해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예상된다. 그룹 내 최고 영업통으로 불리는 이 행장이 지속성장을 위한 어떤 청사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하나은행 공시 등에 따르면 올해 임명된 주요 임원 중 부행장은 16명 중 5명이, 상무는 9명 중 5명이 각각 신규 선임됐다. 새로 정비된 조직도 기준으로는 21개 그룹 중 9곳을 신규 선임 임원이 대표(그룹장)를 맡게 됐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1.20 peterbreak22@newspim.com

가장 큰 변화는 주요 영업그룹장의 대폭 교체다. 중앙·영남·충청·호남 등 4대 영업그룹 중 충청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승진 발탁했고 기업사업과 기업플랫폼, 외환사업 등을 전담하는 기업그룹장 역시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다.

하나은행에서 영업그룹장은 항상 차기 은행장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요한 요직이다. 이호성 행장 역시 하나카드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하나은행에서 영남영업그룹장과 중앙영업그룹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규 선임된 김진우 중앙영업그룹장(전 강남영업본부장), 우승구 호남영업그룹장(전 광주전북영업본부장), 이재헌 영남영업그룹장(전 부산울산영업본부장), 서유석 기업그룹장(전 남부영업본부장) 등은 승진 발탁이다. 영업통으로 불리는 이 행장의 강점을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들로 재정비했다는 분석이다.

영업력 강화는 '리딩뱅크' 수성을 위한 핵심 과제다.

하나은행은 2022년과 2023년에 2년 연속으로 시중은행 순이익 1위를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7808억원으로 신한은행(3조1023억원)에 상당한 격차로 뒤처진 상태다. 4분기 실적에 따라 국민은행(2조6179억원)에게 밀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1.20 peterbreak22@newspim.com

특히 순이익 성장률이 0.5%에 그치며 성장 한계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직 내 최고 영업통이자 하나카드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거둔 이 행장을 선임하고 후속 조직개편도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이 행장은 하나카드에서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출시, 시장 선점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와 실적을 단숨에 끌어올린 바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하나은행에서도 '하나더넥스트본부'와 '신탁·투자상품본부'를 강화하는 등 신사업 분야에도 힘을 실었다.

다만 은행의 경우 각종 규제로 신규 서비스 발굴 및 출시가 쉽지 않고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신사업보다는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나카드 대표이사 재임 중 선보임 '선택과 집중'을 은행에 적용할지도 관심사다.

이 행장은 지난해 초 하나카드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기획/지원)그룹와 영업그룹의 이원화를 강화, 자신은 영업에 집중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에게 경영그룹 전권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화제를 낳았다.

이번 하나은행 인사에서도 8개의 후선지원그룹 중 절반인 4곳의 그룹장을 교체하는 변화를 꾀했다. 올해 저성장 우려를 극복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한다면 향후 영업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직개편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뛰어난 영업력과 상고 출신으로 은행장까지 오른 이력 등 이 행장은 어려면에서 함영주 회장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평가"라며 "연말에 5대 시중은행장 4명이나 교체됐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이 하나은행을 비롯한 각 은행들의 향후 경영전략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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