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화 김동선의 '아워홈 인수' 드라이브...반격 태세 나선 구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그룹, 구지은 측에 동반 매각 제안..."23일까지 답변달라"
'매각 반대' 구지은, 재무적 투자자 물색 등 반격 준비
한화, 내달 7일 계약 추진...매각 금지 가처분 등 법적다툼 초읽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는 한화그룹이 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과 대립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이 내달 7일 주주간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후속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지분 매각을 반대하는 구 전 부회장은 우선매수권을 앞세워 재무적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반격을 예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아워홈의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평가하고 지분 약 57.85%(인수대금은 약 8600억원)를 인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 대상은 장남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38.56%)과 장녀 구미현 회장(19.28%)의 보유 지분이다. 오너가 4남매가 나눠가진 아워홈 지분 나머지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 차녀 구명진씨가 19.6% 보유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그룹은 매각을 반대하는 구지은 전 부회장 측 입장과 별개로 내달 7일 SPA 체결을 위해 협상 중이다. 인수자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약 2000억~3000억 원, 한화비전이 약 2000억 원, 그리고 이번 거래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ICS(IMM크레딧앤솔루션)가 2000억~3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한화그룹은 구 전 부회장과 명진씨에게도 지분 동반 매각을 제안하고 이날까지 답변을 달라고 통보한 바 있다. 다만 그간 구 전 부회장과 명진씨는 아워홈 지분 매각에 강한 반대를 고수한 만큼 매각에 동참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 정관에 있는 '우선매수권'을 앞세워 지분 매각을 막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 정관에는 주식을 양도할 경우 양도자는 주주명부상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각 주주의 주식 비율에 따라 양도해야 하고 일부 주주가 주식인수를 포기할 시 잔여 주주에게 주식비율에 따라 양도한다고 기재돼 있다.

주주인 구 전 부회장 측은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한화그룹 보다 먼저 구본성·구미현 지분 57.85%를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재무적투자자(FI)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 등 FI들과 조건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회장, 그리고 한화그룹 측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우선매수권 행사기간을 보장했다는 입장이다. 또 상법을 근거로 보유 지분 매각을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권을 희망하는 구 전 부회장이 8600억원 자금을 조달할 역량이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흘러나온다.

아워홈 주식 소유 현황.

상법 제335조(주식의 양도성) 제1항에는 '회사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발행하는 주식의 양도에 관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사회 승인을 통해 지분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논리다. 구 전 부회장의 우선매수권을 이사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공산도 크다. 현재 아워홈 이사회는 구미현 회장과 그의 남편인 이영열 씨, 그리고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인 구재모 씨 등 3인이다.

내달 7일 한화그룹과 구본성·구미현 측이 SPA를 감행할 경우 구 전 부회장 쪽에서 법원에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아워홈의 지난한 남매갈등이 또 다시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셈이 된다.

한편 이번 아워홈 인수는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아워홈 인수를 통해 기존 유통·서비스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내 F&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 측은 기대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