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장] 6일간의 설 연휴 시작, 귀성객·여행자 벌써 '북적북적'

기사입력 : 2025년01월24일 15:29

최종수정 : 2025년01월24일 15: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속버스터미널·서울역 등 귀성길
긴 연휴 쪼개 '명절·여행' 모두 잡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방보경 기자=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역 KTX 승강장 곳곳에서는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거나, 대형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6일간의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벌써 이른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고향인 전라도에 간다고 밝힌 강모씨(30대·여)는 "연휴가 긴 만큼 오랜만에 본가에서 오래 쉬다 올 생각"이라며 "새로 조카가 태어났는데 이번에 처음 보게 돼 벌써 설레는 마음"이라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해외살이로 인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고향에 간다는 가족들도 있었다. 포항으로 향하는 김모씨(20대·여)는 "원래 베트남에 살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못 오다가 이번에 처음 설 명절을 지내려고 고향에 간다"며 "아주 오랜만에 고향에 가 친척들과 만날 생각에 벌써 좋다"고 활짝 웃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2025.01.24 yooksa@newspim.com

박모씨(21세·남)는 긴 연휴를 쪼개 친구들과 거제도로 여행을 간다. 먼저 놀러 가 시간을 보낸 후 할머니 댁이 있는 부산에 들르는 계획이다.

박 씨는 "설 당일인 하루에만 할머니댁에 있을 것"이라며 "할머니는 섭섭하겠지만, 친구들과 놀러가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미리 명절을 지내고 남은 연휴는 개인적인 시간으로 보내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대전으로 간다는 이모씨(77세·여)는 "지난 주말에 미리 가족들과 모여 제사를 지냈다"며 "젊은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꼭 (설날)당일 모여야 할 필요가 있나 싶다. 명절은 다 같이 얼굴 보고 기뻐하자고 하는 날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강릉으로 향하는 정모씨(33살·여)는 "이미 명절 개념으로 가족들과 여수에서 얼굴을 봤고 지금은 놀러가는 중"이라며 "친구들과 이번 연휴를 강릉에서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에도 큰 캐리어를 끌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럿이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만큼 다소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전주가 고향인 전모씨(27세)는 "갈 기회는 있어도 오고 가기 힘들다 보니 오랜만에 내려간다. 집에 가면 맛있는 식당에 많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에 오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1.24 yooksa@newspim.com

댄서 이모씨(23세)는 이날 고향인 충남 공주에 들렀다가 가족들과 부산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이 씨는 "서울에서 버스킹과 댄스 경연을 하며 바쁘게 지내다가 겨우 연휴를 맞이해 고향에 가게 됐다"며 "평소 부모님 걱정이 많으신데, 이번 기회에 함께 부산으로 놀러갈 것"이라고 했다.

겨울 방학 동안 전남 광양에서 서울에 올라와 대학입시 학원에 다닌다는 지모씨(18세)는 "벌써 부모님 볼 생각을 하니 반갑고 좋다"며 "떨어져 있어 봐야 애틋하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금색 포장지로 두른 선물 상자와 함께 고속버스를 기다리던 강현지(38세)씨는 "둘째 조카 백일을 맞아 국제결혼을 한 남동생 가족까지 모여 더 기대된다"면서 "선물을 나이에 맞춰 준비했고 K뷰티가 대세인 만큼 화장품과 용돈을 챙겨 드릴 예정"이라고 밝은 얼굴로 말했다.

한편, 이번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기존 3일에서 6일로 늘어났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이 과거 티맵(TMAP) 명절 기간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한 결과, 교통정체는 이날 오후 5시경 절정에 이르고, 귀경길은 설 당일인 29일 가장 심할 전망이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