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 12일 하늘양 빈소 방문
비공개 일정…유족에 조문·위로 건네
4분 가량 묵념…"다신 이런 일 없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학교 내 살인사건 피해자인 고(故) 김하늘(8) 양의 빈소를 찾았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16분께 대전시 서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양의 빈소를 방문해 묵념으로 조의를 표했다. 최 대행은 빈소에 4분 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권한대행께서 오늘 아침 하늘이 보고 및 기사를 자세히 들으시고 몹시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빈소 방문 계기를 밝혔다.
이어 "특히 하늘이 부모님께서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셨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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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2.12 photo@newspim.com |
최 대행의 방문은 비공개 일정으로 이뤄졌다. 앞서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후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왔다.
최 대행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아프다"며 "이 일러 큰 충격과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에서 초등학생인 하늘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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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양 빈소가 차려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 라는 문구 등이 담긴 조화들이 김 양의 마지막길을 위로하고 있다. 11일 오후 장례식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조문하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jongwon34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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