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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 철강관세' 위기 속 포항시, 산업 AI전환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7:05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7:05

12일, '철강·금속 산업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포항 디지털전환 추진단 출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등 포항형 DX 기반 마련
이강덕 시장 "포항형 산업 AX 전환...새로운 스마트제조 시대 견인 역량 집중할 것"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트럼프 발 관세정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한국도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국내 철강산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자 '철강제품 관세부과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호소하고 나선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철강·금속 산업 디지털 대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담은 비전을 선포하고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에 팔을 걷었다.

포항시는 12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일만 포항시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유관 기관장과 디지털 기업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2층에서 열린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사진=포항시]2025.02.12 nulcheon@newspim.com

이번 선포식은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대상 수입품목 25% 관세 적용 발표와 중국의 밀어내기식 수출, 저가 철강 공세 등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등 철강산업의 위기에 정면 대응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포항시와 경북도가 선택한 '미국 트럼프 발 철강관세 정책' 극복책은 '철강·금속 산업 디지털 대전환'이다.

포항시는 산업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으로 철강산업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지역 경제계, 철강산업계는 산업 AI 분야 최고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2층에서 열린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2.12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지사는 "철강은 우리 국가경쟁력을 키워온 가장 기본적인 산업으로, 철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산업이 흔들린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실마리는 바로 디지털이다.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디지털 철강 강국 미래를 민관이 함께 힘 모아 열어 나가자"고 강한 의지를 피혁했다.

선포식에 이어 디지털전환 추진단도 현장에서 출범했다.

또 지자체 및 협력 기관, IT기업, 철강기업 등 총 30개 기관·기업 간 디지털·AI 전환 생태계 조성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관련 기관들은 ▲산업 디지털·AI 전환을 위한 산학연 협력생태계 조성 ▲산업 데이터 표준화 확산 지원체계 구축 ▲산업군 내 AI 기술 공동 활용 협력 기반 마련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AI 전환 생태계 조성에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선포식에서 경북산업DX협업지원센터장인 조현보 교수(포스텍)는 '철강·금속산업 디지털 전환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디지털·AI 전환이 가져올 미래 제조 산업을 전망하고 포항시가 나아가야 할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눈길을 끌었다.

12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2층에서 열린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에서 이강덕 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5.02.12 nulcheon@newspim.com

포항시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포항형 산업AI 기반의 협력생태계 조성에 타 지자체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며, 차세대 미래 산업시장 선점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철강산업의 위기에서 확인되듯 산업 AI 전환은 국가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피할 수 없는 새로운 흐름"이라며 "포항형 산업 AX 전환으로 새로운 스마트제조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220억 원(국비 14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실증센터를 거점으로 미래 AI 전환(AX)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2조 원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 AX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시설인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지역에 반드시 유치해 지역기업의 AX 전환에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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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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