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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美 CPI 관전평 "인플레 여전히 발등의 불"...무색해진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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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CPI에 월가 "연준 연말에나 한 번 금리 인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물가 지표가 다시 달아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말에나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지난 2023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CPI는 3.0%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크게 올랐으며, 월가 전망치이자 직전월 수치 2.9%보다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단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한 차례 내릴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시장의 인하 예상 시점은 종전 6월 무렵에서 9월 이후로 늦춰졌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최대 12bp(1bp=0.01%p) 치솟아 4.66%를 찍었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금리는 한때 10bp 오른 4.38%를 기록했다. 장 후반 오름폭을 다소 줄였지만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연출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CPI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어 정책을 제약적으로 가져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를 비롯해 전문가 그룹에서는 1월 CPI의 서프라이즈 배경에는 연초 계절적 요인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트레이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않은 모습이다.

알파매트릭스 파이낸스 파트너 로저 란두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렇게 높은데 금리 인하가 어떻게 말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월가 투자은행들의 주요 관전평이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오늘 발표된 CPI는 분명 '따뜻한 정도를 넘어선' 수준으로, 연준에게 현재 데이터는 전혀 협조적이지 않다."

▲ 피치 레이팅스의 브라이언 콜턴: "(이번 CPI는) 마치 2024년 상반기의 재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인플레이션은 연준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았는가. 이번 수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팅(진압)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아디티아 바베: "이번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확신을 높여준다. 금리 '인상'이 더 이상 불가능하지 않다."

▲ 야누스핸더슨의 댄 실룩: "요점은 분명하다. 연준은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 헤드라인 CPI나 근원CPI, 초근원CPI 어떤 수치로 보든 다 올랐고, 3개월 내지 6개월 기준으로도 물가는 계속 상승세다. 아무리 연초 CPI가 계절 요인으로 왜곡된다 하더라도 안정적인 노동 시장 상황이나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말이 안 된다. 모든 신호들이 더 높은 중립 금리를 시사하고 있다."

▲ 오리온의 벤 바스케: "인플레이션이 다시 시장의 헤드라인이 되고 있다. 지난 4분기 금리 인하가 옳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더해질 것이며, 관세로 인한 경제적 충격도 살펴야 하는 만큼 앞으로 파월 의장과 연준의 경로는 더 불투명해질 것이다."

▲ 세테라 자산운용의 진 골드만: "내일(13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CPI보다 더 중요하다. PPI가 관세 부과에 앞서 물건을 사려는 생산자들의 움직임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 채권 수익률 상승, 주가 선물 하락, 달러 강세 등은 연준이 당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 말보로자산운용의 제임스 애시: "미국 경제와 재정, 통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미국채에 큰 포지션을 취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호주 및 뉴질랜드 국채 선호는 더 커질 것이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정도로 더 강력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

▲ IDX인사이츠의 벤 맥밀런: "최근 높았던 에너지 가격 등을 감안하면 이번 CPI는 끔찍한 서프라이즈로 볼 수는 없다. 간밤 주식 시장 매도세가 강했는데 아마도 올해 두 차례 인하를 반영하던 시장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너무 갖지 말라'는 파월 메시지에 반응한 것 같다."

▲ 스파르탄 캐피탈증권의 피터 카디요: "오늘 나온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임을 보여주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연준 입장을 뒷받침해준다. 여기에 관세 문제까지 인플레 우려를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연준의 손발을 묶으려 하고 있다. 트럼프가 연준을 더 압박할까? 그렇다. 하지만 연준이 눈을 깜빡일까? 답은 '아니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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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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