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통합 행보 시동 건 李, 김경수 만나 '헌정수호 연대' 공감대

기사입력 : 2025년02월13일 18:40

최종수정 : 2025년02월13일 18:40

김경수 "정권교체 못하면 역사의 죄인될 것"
비호감도·항소심 리스크..."李, 신뢰 회복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내 유력 주자로서 비명(비이재명)계를 끌어안으며 외연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 결과 등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최근 복당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만난 것을 시작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만나 회동을 하고 있다. 2025.02.13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분이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므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우리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을 가야 할 것 같다. 지사님이 완벽하게 옳다"며 '헌정수호 연대'를 제안했다.

김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첫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며 이 대표를 향해 뼈 있는 지적을 했다. 그는 "만일 이번에 정권교체를 못 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이 당(민주당)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팬덤정치의 폐해도 극복해야 한다. 팬덤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이외엔 당원들이 서로 토론하고 참여할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온라인 중심의 소통 구조는 반드시 극단화로 가기 마련"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한 시간여가량 진행된 회동에서 '통크게 통합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대표는 계파 간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야권 잠룡들이 이 대표 중심의 '일극체제'를 연일 비판해도 '당내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여전히 그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통합 행보에 대해 "이 대표 하기 나름이다. 그동안 지은 죄가 많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모질었나"라며 "이 대표가 워낙 신뢰를 잃었다. 비호감도도 제일 높은 정치인 아닌가"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 대표가) 무슨 정책을 얘기해도 결국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단시간에 그 신뢰가 회복될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원외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 간사를 맡고 있는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로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이 신뢰를 받으려면 누가 봐도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또 그런 대선 후보 선정 절차는 공정하고,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룰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의 통합 행보에 대해 "생각이 다르거나 서운했거나 하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는 수밖에 더 있겠나"라며 "이 대표의 재판 결과는 상존하는 리스크로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을 탄생시킨 정치 세력들에게 또다시 나라를 맡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공통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통합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