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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尹탄핵 찬반 집회…"반헌법적 행태 지지 안돼" vs "계엄 불법 아냐"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4:10

탄핵 반대 시국선언 앞서 탄핵 찬성 측 시위
양측 서로 의견 반박하며 공방…사위 시끄러워져
외부인 추정 참여자들 들어와 시위하기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위해 모인 인원들이 서로 날카롭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탄핵 찬성 측은 "반헌법적 행태를 지지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선배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 반대 측은 "계엄이 불법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받아쳤다. 

이날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앞은 '서울대 탄핵 반대 시국선언'만이 예정돼 있었다. 서울대 재학생 4명이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탄핵 반대 서명을 받은 후,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기 위해서 모인 것이다. 탄핵 반대 재학생 83명과 졸업생 478명이 선언문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아래쪽) 등이 탄핵 찬성 집회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등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2.17 mironj19@newspim.com

탄핵 찬성 측에서 이를 막기 위해 맞불 집회를 열면서 소란이 커졌다. 탄핵 찬성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위임을 받은 권력을 남용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탄핵소추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의 내란행위를 옹호하면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체제지만, 그 전제는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탄핵 반대 측은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서의 계엄 선포가 명확히 돼 있다. 대통령은 공공의 안녕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 즉 전쟁이 아니더라도 심각한 국가위기가 발생하면 계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장갑차가 있다고 했던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체포 명령도 없었다고 했는데 있었다며 민주당이 혼란을 줬다. 왜곡된 정보들이 많기에 계엄이 무작정 불법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라고 좋아서 계엄을 했겠냐. 국가 기능이 마비되는 것이 우려돼서 하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위쪽) 등이 탄핵 찬성 집회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서울대인 등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2.17 mironj19@newspim.com

양측 집회는 노란색 띠로 분리돼 있었지만 갈등은 잦아들지 않았다. 탄핵 찬성 측에서 "학교는 극우세력을 수업권과 안전을 위해서 쫓아내 달라"고 항의했고, 탄핵 반대 측은 "우리가 먼저 집회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와서 극우라고 할 수 있느냐"고 외쳤다. 탄핵 반대 측에서 한 중년 여성이 몸통 만 한 피켓을 들고 탄핵 찬성 집회에 뛰어들어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양측을 오가면서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있었다. 탄핵 반대 측 남성이 시위대로 돌진하면서 "왜 태극기가 하나도 없냐. 대한민국 사람 아니냐"고 소리질렀다. 양쪽의 대치 끝에 탄핵 찬성 측 남성이 캔에 들어있던 커피를 상대방에게 뿌리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재학생들이 아닌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들어오면서 사위는 더욱더 시끄러워졌다.

탄핵 반대 측에는 고령층이 다수 참석했고, 찬성 측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등이 깃발을 높이 올렸다. 이들은 상대편의 입장이 들리지 않도록 구호를 반복해서 말하는 것은 물론, 부부젤라를 불기도 했다. 한 극우 유튜버는 확성기 4개를 달아 개조한 차 위에 올라타서 "빨갱이들은 꺼지라"며 소리를 질렀다. 

지난 15일에 이어 탄핵 찬반 집회가 있자 서울대 학생들의 불만도 심해지고 있다.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재학생들뿐 아니라 외부인을 끌어들인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대 이름을 달고 기사를 내겠다고 외부인을 불렀다. 더 이상 학생 활동이라고 볼 수 없는데 서울대에서 이런 집회 좀 하지 말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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