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고양이 사랑에 빠진 일본...'네코노믹스' 효과 28조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인의 고양이 사랑은 각별하다.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제정해 기념할 정도다.

"니야 니야"라는 고양이 울음소리와 숫자 "2(니)"의 일본어 발음을 결합해 지난 1987년 펫푸드 회사의 애묘인들이 2월 22일을 고양이의 날로 제정했다.

고양이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도 막대하다.

일본어로 고양이를 뜻하는 '네코'와 '이코노믹스'를 결합해 '네코노믹스'라는 조어를 만들어 낸 간사이대학교 미야모토 가쓰히로 명예교수는 "관련 상품 및 고양이 카페 등의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경제 효과는 올해 약 2조9000억엔(약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2년(1조9690억엔)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미야모토 교수는 "2021년 도쿄올림픽의 경제 효과에 필적하는 수준"이라며 "고양이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강조했다.

◆ '고양이의 날' 관련 상품·서비스 시장 확대

관련 상품과 서비스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에서는 고양이 날 관련 매장이 2월의 대표적인 풍경이 된 지 오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패밀리마트는 올해 역대 최다인 21종의 독자적인 고양이의 날 상품을 출시했다. '패밀리냐트 대작전!'이라는 타이틀로 18일부터 고양이 얼굴과 발바닥 모양의 디저트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냥코 발견!'이라는 캠페인으로 14일부터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빵과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5종에서 23종으로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새로운 고객층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온라인도 예외가 아니다. 마쓰야백화점 긴자점은 25일까지 고양이 일러스트가 들어간 가방과 앤티크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작년보다 판매 공간을 2배로 늘려 약 1300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오다큐백화점 신주쿠점도 24일까지 약 3000종의 상품을 모은 '네코전'을 진행하고 있다. 손뜨개로 만든 고양이용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으며, 작년보다 행사 기간을 3일 연장했다.

수제 제품 거래 사이트 미네에서도 지난 3년 동안 고양이의 날 주문량이 평소의 2.5배까지 증가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고양이 관련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밀리마트의 '패밀리냐트 대작전!' [사진=패밀리마트]

◆ 스타트업까지 확산되며 시장 더욱 성장

네코노믹스의 영향은 소매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반려묘의 건강을 걱정하는 보호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스타트업까지 확산되며 시장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토레타캣츠는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운영하는 마에자와 펀드 등으로부터 총 8억5000만엔을 조달해 '스마트 화장실'을 개발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마다 체중과 배설량 등 6가지 항목을 측정해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반려묘 사료 스타트업 유니아무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사인 애니콤 손해보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능성 고양이 사료 5종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약 120만 건의 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고양이의 식습관과 질병 간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신장병 예방, 면역력 강화, 중성화 수술 후 관리에 특화된 사료를 개발했다.

고양이 신장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AIM 의학연구소와 IAM CAT은 사이게임즈 등 여러 기업에서 신약 출시를 위한 10억엔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 토레타캣츠의 '스마트 화장실' [사진=토레타캣츠]

goldendo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