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 24일 코스닥 상장
엘케이켐 25일 코스닥 상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2월 마지막 주(24~28일)에는 위너스와 엘케이켐이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위너스와 엘케이켐은 모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각각 조 단위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 배선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위너스는 2004년 설립된 기업으로 스위치·콘센트·멀티탭·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배선기구 외에도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기계적 입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외부의 에너지를 모으고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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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로고. [사진=위너스] |
2023년에는 연간 매출 27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다. 2024년 3분기에는 누적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 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1747.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청약 증거금으로 약 3조1569억원을 확보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한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탄탄한 재무를 갖춘 점 등을 높게 평가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5일에는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양산화 전문기업 엘케이켐이 상장한다. 엘케이켐은 200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 과정 중 박막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소재 리간드 및 프리커서를 개발·제조한다.
박막 증착 공정에서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하는 물질을 분자·원자 단위로 입혀 전기적 특성을 준다. 엘케이엠은 하프늄 프리커서(CP-Hf) 핵심 소재인 하프늄 테트라클로라이드(HfCl4)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전 공정 핵심 장비·소재를 국산화하려 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공급망 안정성을 투자기관에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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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케이켐 로고. [사진=엘케이켐] |
엘케이켐은 지난 4~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109개 기관이 참여해 총 7억 8946만 7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 99.43%가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2만1000원에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는 경쟁률 652.56대1을 기록했고, 청약 건수는 8만3112건, 청약 증거금은 약 1조7130억원이었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창엽 엘케이켐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투자자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시장 소통을 이어 가며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