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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언론들 "대중국 기술제재, 명백한 서방의 오판"

기사입력 : 2025년03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3일 10:0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화권 언론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대중국 기술 제재가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는 평론들을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싱가포르 연합조보의 논평 기사를 인용해 "서방 세계가 중국을 과소평가했으며, 기술 제재가 충격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논평 기사를 통해 "딥시크뿐만 아니라 문샷(웨즈안몐, 月之暗面)의 AI 대형 모델 챗봇이 유사한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는 중국 AI 산업의 빠른 발전이 증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더 이상 기술 제재가 딥시크를 비롯한 다른 중국 AI 기업을 억제할 수 없다"며 "미국은 기술 제재가 과연 중국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는지 여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은 2019년 강도 높은 화웨이 제재안을 발효했지만, 이 조치로 인해 화웨이는 하드웨어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했으며, 자체 칩을 개발하고 5.5G 이동통신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미국이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오히려 중국의 혁신을 촉진했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 역시 논평 기사를 통해 "최근의 성과들은 중국이 다음 단계의 기술 혁신을 추진해 나갈 자신감을 갖게 했다"며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조선, 고속철, 항공우주, 생명공학, 첨단 소재, 로봇, 정밀 기계, 반도체, 농업 기계 등 10대 산업의 혁신을 더욱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중국이 서방 세계에 충격을 준 것은 기술 제품 자체가 아니라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인식"이라며 "유럽과 미국은 중국을 과소평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방의 첨단 기술이 없으면 중국이 혁신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중국은 여전히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있으며, 이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집행기에 미중 간의 '기술 전쟁'이 더욱 첨예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다. 매체는 "트럼프는 현실주의자인 만큼 중국의 기술 진보를 억제하는 것보다, 중국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데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트럼프는 중국과 모종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딥시크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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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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