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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英, '트럼프 관세' 대응 위해 경제판 '2+2 회의' 개최

기사입력 : 2025년03월06일 10:55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10:55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영국이 7일 외교·경제 각료에 의한 경제판 '2+2 회의'를 개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의식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과 영국 정부는 7일 도쿄에서 외교·경제 각료가 참여하는 경제 분야의 2+2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 영국에서는 데이비드 라미 외교장관과 조나단 레이놀즈 통상장관이 참석한다.

일본이 외교·국방이 아닌, 외교·경제의 장관급 회의를 만든 것은 2022년 시작한 미국에 이어 영국이 두 번째다. 영국에게는 일본이 첫 상대국이다.

양국은 협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무역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해상 풍력 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영국은 '준(準)동맹'으로 불리는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 분야 2+2 회의를 정례적인 협의체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주요 의제로는 중요 물자의 공급망(서플라이체인) 확보 등 경제안보 관련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관심을 끄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도 포함된다.

미국은 4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0%로 인상했다. 이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도 예상되며, 무역 보복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본과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추가 관세 조치를 부과받지는 않았으나, 이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무토 경제산업상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철강 및 자동차 관세 조치에서 일본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머 영국 총리는 2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세 회피를 위한 무역 협정을 논의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경제 분야 2+2 회의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주요 7개국(G7) 등의 틀 안에서 강조해 온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및 공평한 경쟁 조건과 균형 잡힌 경제 관계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보호주의적 움직임과 거리를 둘 방침이다.

일본과 영국은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인 2021년 양국 간 포괄적 경제연대협정(EPA)을 맺었다. 2024년에는 영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방위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토대가 마련돼 있다.

일본 도쿄항의 시나가와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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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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