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주 APEC 핵심성과로 'AI·인구구조 대응' 추진"

기사입력 : 2025년03월09일 15:44

최종수정 : 2025년03월09일 15:44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2.24~3.9일까지 경주서 성공적 개최
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참석자 "회의 환경·준비상황·진행·역사적 분위기 등 높게 평가"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부가 '경주 APEC' 의장국 추진 핵심 성과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윤성미 APEC SOM 의장) 및 산하회의에서 APEC 의장국으로서 추진할 올해 핵심성과로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사진=경북도]2025.03.09 nulcheon@newspim.com

APEC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우리나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1개 회원이 참여한다.

또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회원 간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매년 4회의 공식회의와 1회의 비공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ㆍ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한다.

우리나라는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이 고위관리 자격으로 참석한다.

2025년 APEC 공식 일정의 문을 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APEC 회원들이 함께 추진할 핵심성과로서 ▲AI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AI 분야는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적,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현키 위한 방향성으로, 인구 분야는 인구 문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키 위한 협력 사업들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서 회원들은 한국이 제시한 두 가지 핵심 성과가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잘 반영한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고위관리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 대표단과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약 2000여명이 참석해 고위관리회의(3.8-9)와 함께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예산운영위원회(BMC), 경제위원회(EC) 등 4대 위원회를 비롯 각 분야별 24개 산하 회의가 진행됐다.

또 같은 기간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회원들은 각 위원회 및 분야별 산하회의를 통해 올해 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달성키 위한 구체적 사업과 행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회의 마지막 이틀간 개최된 고위관리회의를 통해 2주간의 논의를 종합 검토했다.

윤성미 의장과 이지윤 고위관리는 이 기간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페루, 말레이시아, 대만,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등 고위관리들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들 고위관리들은 올해 APEC 주제 및 중점과제, 핵심성과에 대한 지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직 및 차기의장인 페루, 중국과 '트로이카' 회동을 갖고, 올해 APEC 성과 도출과 향후 연속성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사진=경북도]2025.03.09 nulcheon@newspim.com

한편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하반기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를 회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많은 참석자들이 경주의 회의 환경과 준비상황, 매끄러운 행사 진행, 대표단을 위한 편의 제공 등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경주가 간직한 특유의 역사적 분위기 또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