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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확인 기회 3번 놓치고 "표적 확인" 거짓통보…지휘관은 계획서 검토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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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의 숫자 중 1개 잘못 입력돼 민간에 투하
경찰·소방 통해 오폭 확인도 안돼…공작사령관 보고까지 14분
유선보고 지연, 서면보고는 누락…"문책 예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한 중간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잘못된 좌표 입력과 지휘 관리의 부실로 밝혀졌다.

조종사는 비행 준비 과정에서 좌표 입력 오류를 세 차례나 확인할 기회를 놓쳤고, 지휘관은 훈련 계획의 세부 점검을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오폭 사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위도 좌표 1개가 잘못 입력돼 KF-16 전투기 2대가 싣고 있던 MK-82 폭탄 8발이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이 아닌 민간에 비정상 투하됐다.

[포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 모습. 2025.03.06 mironj19@newspim.com

◆ 조종사, 확인 안 하고 "표적 확인"거짓 통보 후 투하

이 총장에 따르면 사고일 전날인 5일 해당 편조 조종사들은 비행 준비를 하며 다음날 실무장 사격을 위한 좌표를 비행임무계획장비(JMPS)에 입력했다.

1번기 조종사가 표적을 포함한 경로 좌표를 불러주고 2번기 조종사가 JMPS에 입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표적 좌표가 잘못 입력됐다.

군용 좌표 체계는 위도 좌표 7개, 경도 좌표 8개 등 15개의 숫자로 구성된다. 그러나 단 1개가 잘못 입력됐던 것이다.

이들은 좌표 입력이 올바르게 됐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두 조종사는 잘못된 좌표가 포함된 데이터를 JMPS에서 비행자료전송장치(DTC)에 저장했는데, 2번기 DTC에는 장비 오류로 인해 데이터가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다.

2번기 조종사는 시동 후 조종석 내에서 수동으로 정확한 표적좌표를 입력했다. 결과적으로 1번기에는 잘못된 표적좌표가, 2번기에는 올바른 표적좌표가 입력된 것이다.

최종점검단계에서 1, 2번기는 경로 및 표적 좌표를 재확인했으나 이때도 1번기 조종사는 입력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1번기 조종사는 진입지점 이후 비행경로와 표적지역 지형이 사전 훈련 때와 약간 다르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항공기에 시현된 비행 정보를 믿고 임무를 강행했다.

정해진 탄착시각을 맞추느라 조급해져 표적을 정확히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맹목적으로 "표적 확인"이라고 거짓 통보했다. 결국 1번기 조종사는 10시4분 민가에 폭탄을 투하했다.

2번기에는 정확한 좌표가 입력됐지만, 조종사는 1번기와 동시 투하를 위해 밀집대형 유지에만 집중하느라 표적좌표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2번기 역시 1번기 지시에 따라 동시에 폭탄을 투하했다.

1번기 조종사는 전 임무과정에 걸쳐 적어도 세 차례 이상 표적을 재확인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다고 이 총장은 설명했다.

[포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 모습. 2025.03.06 mironj19@newspim.com

◆ 안전사항 부하에게 위임…실무장 계획서 검토 안해

부대 지휘 관리·감독 부실도 드러났다. 해당 부대 지휘관인 전대장(대령)은 상부 지시와 연계한 안전지시사항을 하달하는 등 전반적인 지휘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훈련계획 및 실무장 사격 계획서 등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다.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대대장(중령)에게 위임했다.

대대장은 실무장 연합·합동 화력훈련임을 감안해 조종사들의 비행준비 상태를 적극적으로 확인·감독했어야 하나 일반적인 안전사항만을 강조했을 뿐이었다.

이번 실무장 사격 임무에 대한 세밀한 지휘감독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전에 실무장 계획서에 대한 임무 조종사 보고와 검토를 시행하지 않았다.

[포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폭탄 오발 사고 피해를 입은 민가 모습.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경찰·소방 통해 확인도 안해…공작사령관 보고까지 14분

상황보고 및 언론공지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공군은 고개를 숙였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사격 후 조종사에게 좌표 오입력을 확인한 10시 07분에 비정상 상황을 인지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보고·조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

특히 좌표 오입력으로 인한 전투기의 오폭 상황임을 인지했음에도, 민간 피해를 일으킨 탄이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확실한지 검증하는 데 집중해 전반적인 오폭 상황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잘못 입력된 좌표가 사격장 남쪽 민간지역임을 고려해 낙탄 예상지역 부대, 경찰, 소방 등을 통한 확인이 필요했으나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공작사 상황실에서 10시7분 비정상상황을 인지 한 뒤 공작사령관에게 보고(10시21분)하기까지 14분이나 걸렸다.

[포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폭탄 오발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 유선보고 지연, 서면보고는 누락…"문책 예정"

또한 상급부대에 대한 공작사의 유선보고가 지연되고 서면보고가 누락된 점 등의 미흡사례도 식별됐다.

이 총장에 따르면 공군 사고대책본부와 공작사는 국민에게 소식을 알리기 전,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현장 EOD팀이 피해현장에 출동해 MK-82 폭탄의 파편을 11시34분 최종 확인한 뒤에야 전 언론에 비정상투하 사실을 11시41분 공식 공지했다.

이 총장은 "상황의 중대함을 고려했을 때 '비정상투하' 상황이 발생한 즉시 이를 먼저 알리는 것이 더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상황판단 및 보고와 관련하여 과실이 식별된 관련자들은 법과 규정에 따라 문책될 예정"이라며 "실시간 보고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후속조치도 함께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재발 방지를 위해 표적 좌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조종사 교육을 통해 책임감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지원과 국가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고 후 중단된 훈련은 단계적으로 재개되며, 실사격은 개선 조치 완료 후 재개할 계획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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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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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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