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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라씨로] KAI 품에 안긴 '제노코', 항공전자 장비 'IMC' 양산 임박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15:29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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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 상반기 양산 계약 전망
KAI, 제노코 지분 37.95% 확보
"올해 수주잔고 120억원 예상"

이 기사는 3월 12일 오전 10시0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Genohco)가 항공전자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양사 간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노코는 군용 무인기 핵심 부품인 통합임무컴퓨터(IMC·Integrated Mission Computer) 양산을 올해 상반기 내 체결할 예정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11일 "IMC는 개조개발(요구하는 사양 따라 일부 변경 또는 개발)에 필요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해당 부분을 진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내 IMC 양산 계약을 먼저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C는 군용 무인기의 비행 목적에 따라 각종 탑재 장비를 제어·통제하는 핵심 장비로, 판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제노코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노코는 항공전자 사업 부문에서 IMC 외 지난해 소형무장헬기(LAH)와 상륙공격헬기에 적용되는 인터콤 시스템(ICS),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용 혼선방지기(IBU)의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KF-21 초도 양산에 현재 자사 부품이 탑재되고 있다"며 "전투기와 헬기용 핵심 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노코 로고. [로고=제노코]

제노코가 항공전자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지난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KAI의 지원과 협력이 있다. KAI는 지난해 11월 제노코의 기존 주주 지분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제노코 지분 37.95%를 확보했다. 오는 7월 1일 열리는 제노코의 임시주주총회에서 KAI 측 인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KAI의 최대주주 지위가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제노코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변경되지만, 기존 경영진은 변동없이 유지된다"며 "대표 지분도 (기존대비) 약 50%가 남아 있는 상태라 경영을 계속 이어간다"고 말했다.

유태삼 대표는 기존 216만주(28.8%)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108만주를 KAI에 매각했다. 현재 108만주를 보유 중이며,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KAI의 제노코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일정은 지난 1월에서 3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7월 1일로 변경됐다. 제노코 관계자는 "KAI는 제노코를 인수함에 있어 기업결합 신고라는 걸 선행해야 한다"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가 진행 중으로, 연초 설 연휴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제노코는 KAI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항공전자뿐만 아니라 방산·위성통신 분야에서도 폭넓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공전자 분야의 국산화 비율이 높아질수록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제노코 관계자는 "국산 부품 채택률을 높이면 유지보수(MRO) 측면에서 외산 대비 효율성이 뚜렷해진다"며 "국산 부품의 경우,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 전투기와 헬기 운용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노코는 이번 KAI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약 19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시설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중 항공사업과 위성사업에 각각 40억원, 방산사업에 20억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91억원은 연구개발 및 신규 프로젝트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약 18억1700만원씩 투입하며, 나머지 자금은 2027년 이후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제노코 3개월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최근 주가 흐름에서도 제노코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KAI의 제노코 최대주주 전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제노코 주가는 1만6000원대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달 7일에는 전일 대비 30% 급등한 2만2100원까지 상승하며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12월 9일에는 1만2060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3개월간 약 60% 이상 상승했다. 11일 기준 종가는 1만9000원으로 지난해 12월 대비(1만1340원) 약 67% 상승한 상태다.

제노코는 올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제노코의 수주잔고는 약 973억원이며, 이 중 최소 400억원 이상이 올해 당기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올해 수주잔고는 보수적으로 약 1200억원 정도를 보고 있다"며 "중·단기적인 사업 전략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기존 수주잔고와 KAI와 시너지를 통해 항공 부문에서 우선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측면에서 제노코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56억원에서 2022년 507억 원, 2023년 55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잠정 매출은 5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위성통신 분야에서의 저가수주로 인해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는 항공전자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제노코의 올해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추정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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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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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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