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K-푸드 열풍, 조원태 회장 마음 돌렸다...대한항공 "김치 제공, 과감한 결정"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7:04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7:04

김치 제공, 한식 열풍 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기내식 메뉴 반찬으로 김치를 제공한다. 관련 업계에선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세계에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 상위 클래스(일등석·비즈니스석)에서 붉은색 배추김치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메뉴 중 문어영양밥 사진. [사진=김아영 기자]

올해 6월부터는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기내식 메뉴 반찬으로 김치를 올리는 것은 1969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몇 차례 검토하긴 했지만 결국 실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냄새 때문이다.

환기가 어려운 기내 환경 특성상 대다수의 승객이 한 번에 배추김치를 반복해서 섭취할 경우 기내에 냄새가 밸 수밖에 없다. 쾌적한 기내 환경을 유지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해외 승객을 받아야 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내에 익숙하지 않은 반찬 냄새가 배어 있는 것이 리스크가 크다. 결국 김치를 반찬에 포함하는 것을 포기했고, 대한항공은 국적사임에도 한국 전통음식인 김치를 홀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한 회사지만 과거 경쟁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른 외항사들은 김치를 제공하고 있어서 대한항공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반찬으로 제공된 오이장아찌. [사진=김아영 기자]

대신 대한항공은 오이장아찌나 양파장아찌 등을 대체 반찬으로 제공해 왔다. 하지만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기내식을 개편하면서 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게 됐다.

변화의 중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통 큰 결정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조 회장은 김치 제공에 대해 수차례 담당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만큼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한식의 세계화로 해외 각지에서도 김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고, 외국 항공사들도 기내에서 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조 회장의 결단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 기내식 개편을 맡은 김세경 셰프는 "기내 환경 특성상 김치가 익으면 냄새가 밸 수 있어 쾌적함을 저해한다"며 "하지만 한식 열풍에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신규 CI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아영 기자]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이 국적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고 평가한다. 대한항공 역시 국내 대표 국적사로 한국 전통 음식을 알리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탑승객이 많은점을 고려해 편안한 기내환경 조성차원과 특히 해외에서의 경우 품질관리가 수월하지 않아 제공하지 않았다"며 "한식의 세계화 등으로 김치에 대한 글로벌 이해가 높아진 점 기내식 서비스 품질개선,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과감하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의 김치 품질 유지에 초점을 맞춰 수차례에 걸쳐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김치의 품질 유지(국내외 모두)와 기내 쾌적함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상위클래스에 우선 탑재하며 향후 일반석으로의 확대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