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영기업 나프토가즈 폴란드 올렌과 계약
3월 중 2억 입방미터 반입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현지시간 18일 폴란드 에너지기업 올렌사와 1억 입방미터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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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니아 국영에너지 회사 나프토가즈 직원들이 우크라이나 리비우의 한 가스정에서 작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9 kongsikpark@newspim.com |
두 기업이 LNG 공급 양해 각서 체결 후 미국산 LNG 1억 입방미터를 지난 5일 처음 인도받은 지 13일 만이다.
나프트가즈는 미국산 LNG를 가장 비용이 저렴한 폴란드 및 리투아니아 루트를 통해 반입한다고 밝혔다. 다만 폴란드 쪽 가스관을 통해 하루 수송할 수 있는 양이 700만 입방미터로 제한돼 수요량 2000만~2500만 입방미터에 는 크게 못미친다.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LNG 수입 확대는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공격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나프트가즈 이사회 이사장 대행인 로만 추막(Roman Chumak)은 "안정된 가스 공급이 최우선 목표다. 올렌과의 협력으로 우크라이나의 LNG 수입 능력이 높아지고 에너지 안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가스 생산 및 저장 시설을 상당 부분 파괴해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수입은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가스 생산시설이 파괴된 후 2월 중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관련 고위 관리는 지난 3월12일 로이터에 "올해 중 독일, 그리스, 리투아니아 및 폴란드에 있는 터미널을 통해 많은 양의 미국산 가스를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리는 해당 물량은 미국에서 LNG선으로 운송된 뒤 다시 가스로 변환되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수송될 예정인데, 도달 시점은 대략 4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스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에 중요한 전략적 가스 비축분이라고 했다.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