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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제휴 효과 세다…KB국민은행 예금 1.6조·스타뱅킹 19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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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기 은행권 예금 유출 속 나홀로 요구불예금 성장
신규 계좌·앱 신규 가입자 수 200% 늘어…빗썸 영향 주요
법인 코인 투자 허용까지…가상자산, 시중銀 새 먹거리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제휴 계약을 맺은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이 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기 투자처 '머니무브' 현상으로 저원가성예금이 유출되고 있는 은행권 동향과 상반되는 양상이다. 대표 애플리케이션(앱) 스타뱅킹 신규 가입자 수도 두 달간 190% 상당 늘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 2월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152조5035억원으로 전월(150조8885억원) 대비 1.1%(1조615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세 차례의 금리인하 영향에 627조4067억원에서 624조1620억원으로 3조2447억원 줄어들었지만, KB국민은행 홀로 성장한 것이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투톱' 중 하나인 빗썸과 제휴 계약을 맺은 KB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이 2조원 가까이 늘어나고, 1~2월 신규 계좌수는 1~2월 166.6%(9268좌) 늘었다. 스타뱅킹 앱 신규 가입자 수는 189.5%(7618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KB국민은행의 예금 곳간이 채워진 데에는 빗썸 제휴 영향이 크다.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들어오는 수탁금은 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주는 저원가성 예금이다. 가상자산 예치금을 비롯한 저원가성 예금은 대부분 수시 입출금 통장 형태로 운영되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예적금보다 낮은 금리로 대량의 '알짜 예금'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로 이자이익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도 힘든 현시점 가상자산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이유다.

가상자산거래소와 실명계좌 계약을 맺고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원화 입출금 수수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실제로 점유율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관계인 케이뱅크의 상황을 보면 현재 예금의 20% 상당이 업비트 예치금이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케이뱅크는 그 기반이 고객 수 증가라고 공언했는데, 케이뱅크 가입자 수 현황을 보면 지난 2020년 6월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이후 고객 수는 이전 219만명에서 1년 새 660만명으로 3배 급증했다. 현 고객 수 1274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비중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 고객 유입세도 빗썸과 제휴 계약을 체결한 시점 전후로 심상찮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월13일 빗썸과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하고, 같은 달 20일부터 사전등록을 받았다. 지난 1~2월 영업일 평균 기준 요구불예금 신규 계좌수는 1월1~10일 5564좌에서 2월24~28일 14832좌로 166.6%(9268좌) 늘었다. 스타뱅킹 앱 신규 가입자 수 역시 같은 기간 4021명에서 11639명으로 189.5%(7618명) 급증했다.

이 기간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협업으로 파킹통장 격인 '모니모KB매일이자통장'을 4월 중 선보일 것이라는 이슈도 있었지만, 해당 통장은 모니모 앱 전용 상품이라 빗썸의 영향이 신규 계좌·고객 유치에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성장세에 경쟁 은행들도 가상자산시장에 더욱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다.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정권이 자리를 잡아가며 가상자산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시장과 접점을 늘리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온 터다.

특히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가상자산을 대신 보관하고 위탁운용하는 가상자산 수탁, 이른바 '커스터디 시장'으로 우리은행은 지난해 국내 커스터디 업체 비댁스의 지분을 취득했다. 하나은행은 그룹 계열사들과 비트고코리아를 공동 설립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제휴를 둘러싼 경쟁도 엿보인다. 우리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등과 협업해 법인 고객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 14일부터 업비트에 인증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오는 10월 케이뱅크와 계약이 만료되는 업비트를 향한 러브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상장법인의 가상자산 계좌 허용까지 언급하면서 대형 법인 거래 기반을 갖춘 시중은행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간담회'에서 올해 2분기 중 비영리법인, 올 하반기 중 상장법인의 가상자산 매매가 각각 가능하도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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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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