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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3대 호재 속 확대되는 성장 기대감 '삼일중공업'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09:30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09:30

중국 A주 중장비 대장주 '삼일중공업' 재평가
건설업 경기회복, 굴착기 등 중장비 수요 상승
실적 호조, 대규모 자사주 매입 스톡옵션 계획
글로벌 영향력 확대 위한 홍콩증시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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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대 호재 속 확대되는 성장 기대감① '삼일중공업'>에서 이어짐.

◆ 국내시장 입지 공고화,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자사주 환매 계획으로 드러낸 기업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은 견고한 실적에서 비롯됐다.

2024년 3개 분기(1~3분기) 삼일중공업(三一重工∙SANY 600031.SH)의 영업수익(매출)은 583억6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고, 순이익은 48억6800만 위안으로 19.66% 늘었다.

특히 3분기 단일 분기 매출과 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8.87%와 96.49%에 달했고,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123억7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74% 폭증했다.

주목되는 것은 삼일중공업이 국내시장에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가운데, 해외시장이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삼일중공업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홍콩증시 이중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핵심 배경이기도 하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삼일중공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62.33%에 달하며, 매출총이익률(GPR,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국내 시장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공정기기 산업에 있어 미국과 유럽은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2020~2023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전체 해외시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다만, 삼일중공업에 있어 미국과 유럽 시장의 매출 비중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향후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 삼일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삼일중공업이 생산하는 레미콘 차량.

◆ 실적호조 배경 '건설 업황 회복 시그널 확대'

삼일중공업의 실적 호조는 건설 기계 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세에서 기인한다. 최근 건설 업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굴착기(굴삭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삼일중공업의 지속적 성장세에 기대감을 거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CCMA)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2월 각종 굴착기 판매량은 1만92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 중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4% 늘어난 1만1640대를, 수출량은 12.7% 늘어난 7630대를 기록했다.

1~2월 누적 기준으로 3만1782대의 굴착기가 판매돼 2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 국내 판매량과 수출량은 1만7045대와 1만4737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4%와 7.37% 증가했다.

태평양증권(太平洋證券)은 2월 굴착기 내수 판매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동시에 1~2월 누적 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한 단계 더 상승했음을 재확인하면서, 이는 국내 수요가 지난해 저점을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굴착기 판매량 호조는 중국 건설업 경기가 그만큼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삼일중공업에게는 호재성 이슈로 작용한다.

정책 측면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지속 추진, 인프라 투자 확대, 환경보호 정책 하의 장비 교체 등 여러 호재가 겹쳐 건설 업계가 새로운 상승 주기로 진입했다.

2025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굴착기의 국내 및 수출 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국내외 수요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수출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오상증권(招商證券)은 2년간의 침체를 겪은 후 국내 공정기계 시장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평했다. 춘절(중국의 음력 설) 이후 각 지방에서 건설 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공정기계 수요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 = 삼일중공업 공식 홈페이지] 삼일중공업이 생산하는 순수 전기 레미콘 차량.

◆ 홍콩증시 상장 '글로벌 경쟁력 확장' 기대

삼일중공업(三一重工∙SANY 600031.SH)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본토 A주 상장사의 홍콩증시 이중상장 랠리에 동참한 또 다른 상장사가 됐다.

지난 2월 18일 장 마감 후 삼일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글로벌화 전략을 심화 추진하고, 해외 자본시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규범화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해외 주식 발행(H주)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홍콩증시 상장 절차와 관련해 삼일중공업은 '상하이증권거래소 주식상장규칙', '국내기업의 해외증권발행 및 상장관리 시행방법' 등의 법적 요구사항에 근거해, 기업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심의를 거친 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비준과 홍콩거래소 등 감독기관의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일중공업의 홍콩증시 상장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자금 조달 채널을 확대하여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 둘째,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 셋째,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현재 유동 자금은 충분한 상태이나 글로벌 확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금 투자가 필요한 만큼, 홍콩증시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삼일중공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 또한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했듯 삼일중공업은 현재 인도와 남아프리카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미국과 유럽은 삼일중공업에 있어 여전히 개척할 여력이 큰 시장이다. 이번 홍콩증시 상장은 삼일중공업이 더 많은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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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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