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스티븐 미란 "마러라고 환율협정 내년 논의? 가능하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25일 15:17

최종수정 : 2025년03월26일 07:40

"환율협정 최종 결정은 트럼프의 몫"
트럼프 관세 미국 경제 직격? "단기 충격도 없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자신이 발표한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편을 위한 가이드`는 대통령에게 옵션을 제시하는 단순한 '레시피 북'이라며 궁극적으로 어떤 재료를 선택할지는 주방장(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라고 말했다.

미란 위원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월가의 이목을 사로잡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작년 11월 공개한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 부흥과 무역구조의 재편을 위해 '제2의 플라자 합의'와 같은 환율 협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미란은, 일명 '마러라고 협정'이라 불리는 트럼프 버전의 환율 협정이 내년 (트럼프의 대외 통상전략으로) 논의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의 우선 순위는 관세다. 지금은 관세만이 유일한 초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중에 이것(환율협정)이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라고 자문하고 "물론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란은 일국의 경제 시스템 안에서 무역수지와 환율이 상호 작용하며 자율 조정 기능을 갖는다는 이론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무역적자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수출 경쟁력을 회복해 무역수지가 균형을 찾아간다는 표준 경제모델에 대해 미란은 "잘못된 이론"이라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이론 대로면 만성 무역적자국인 미국의 통화는 약해져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수석 고문을 지냈다. 이후 투자회사에서 일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과 함께 CEA 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11월 대선 전까지만 해도 미란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제학자였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가 작성한 보고서('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편을 위한 가이드')가 트럼프의 관세·통화·부채관리를 꿰뚫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면서 월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란의 41페이지짜리 보고서는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해외의) 만성적 수요가 달러의 과대평가와 만성적 무역적자 구조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미란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역 상대국 통화에 절상을 요구하고, 미국 국채로 몰려드는 해외 기관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한편, 만기 도래하는 미국 국채를 100년짜리 국채로 교환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실제 주요국들 사이에 마러라고 협정이 체결돼 글로벌 환율 공조(약 달러 공조)가 이뤄진다면 그 과정에서 해외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 내 달러를 매도해 호응해야 한다. 그 총탄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이 미국 국채를 내다팔면 미국 국채시장의 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그 보완장치로 제시한 게 만기도래하는 미국 국채를 100년짜리 국채로 교환해주자는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해외 중앙은행들은 100년짜리 국채를 담보로 필요한 달러 자금을 연방준비제도에서 융통할 수 있다.

한편 미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단기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위대한' 관세가 미국 경제에 장기 번영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위해 감내해야 할 단기간의 고통도 미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은 유연하다.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다. 우리는 국내에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에 물건을 판매하는 국가들의 경우 "유연성이 없다. 미국에만 물건을 팔 수 있어서다. 그래서 관세 부담을 감내하는 것은 그들이다. 이는 미국에 가해질 경제 위험(충격)과 물가 전가 압력이 매우 제한적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5.21 mj72284@newspim.com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