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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분위기 무르익나…한·중 업계 체감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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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 내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한 가운데 양국 콘텐츠 업계가 실질적인 완화 조치가 이루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의 '한한령 해제 움직임과 우리의 대응전략'에 따르면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중국은 인접국가인 한국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추세다.

이 보고서는 한한령 배경과 함께 최근의 중국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분석하며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한한령 해제 시나리오를 가정한 국내 산업 영향, 위협 요인 등을 고려한 대응 전략 등을 폭넓게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사진=국회의장실]

한한령 해제가 매번 뜨거운 감자인 이유는 이 실체없는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양국 문화콘텐츠 업계의 오래된 숙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양국 문화장관급 회담에 이어 올해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면담을 거치면서 한중 문화교류 확대 언급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 문화교류 복원과 실질 협력 발전 언급이 있었다.

특히 지난 2월 말 국내에서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중국 내에서도 이달 초 개봉하면서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끊이지 않는다. '미키17'은 한국에서 제작하고 배급한 영화가 아닌 미국 영화지만, 봉 감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의 대표 감독이라는 데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1일 도쿄 한 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3.21

한한령 해제 기대감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감지된다. 지난 2016년부터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을 뿐, 실질적으로 이루어진 한류 제한 조치에 현지 업체들도 이런 저런 불편이 없지 않았다. 당시 어느 시점에서는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 기대하며 한국 작품의 판권을 구매했던 업체들 입장에선 실질적 제한 해제 조치를 손꼽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점은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서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화교류 확대 기류는 읽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조치는 아직 없다는 점이다. 앞서 한 차례 언급됐던 APEC 계기 한중 문화사절단 파견과 관련해서도 문체부, 외교부 등 부처 단계에서 논의 중인 내용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실무 협의 단계에선 이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한 장면.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실제 현업 종사자들도 "해제 기대감은 계속 흘러나오는데,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는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한한령 해제에 관심이 많다. 심지어는 우리 쪽으로 '진짜 해제가 된다고 하는 것인지' 묻는 경우도 있다. 영화나 작품의 해외 판권 수출을 논의하는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해제 조치가 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문화 콘텐츠 쪽보다 관광 쪽으로는 계속해서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먼저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전면 허용한 것에 이어 국내에서도 오는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문체부에선 금주 예정된 상하이, 베이징 K관광 로드쇼 등 관광 분야에서는 이전부터 논의가 이어져왔으며, 향후에도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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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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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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