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반도체 산업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일본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에 8025억엔(약 7조9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31일, 라피더스의 반도체 제조장비 구매와 생산관리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라피더스에 9200억엔의 지원을 결정한 바 있으며, 현재 국회에서는 라피더스 지원을 위한 관련 법안을 심의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경제산업성은 출자 형태로 1000억엔을 별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라피더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누적 지원 금액은 1조8225억엔(약 17조96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라피더스는 2027년 최첨단 반도체인 2나노 제품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있는 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가 주도해 2022년 설립한 회사다. 토요타자동차, 소니, 소프트뱅크그룹 등 일본 대기업 8개 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2나노 제품 양산까지는 5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약 3조엔의 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민간 투자 금액은 73억엔에 그치고 있다.

라피더스 로고 [사진=라피더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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