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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티웨이항공 새 이사회 구성 '제동'…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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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승인 미뤄지며 기존 체제 유지…주총 40분 만에 종료
대명소노 측 제시한 이사진 자동 폐기…임시주총 개최 검토
"소통 의지 없었다" 뿔난 소액주주들, 임시 주총 추진 움직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명소노와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을 미루면서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이사회 구성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티웨이항공의 제22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 앞에서 삼엄한 경비가 진행되고 있다. 2025.03.31 aykim@newspim.com

이날 주주총회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취재진과 주주들의 접촉을 원천 차단했고, 주주들의 입장 시간조차 오후 1시 45분부터 2시까지로 제한했다.

한 소액주주는 "주주명부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텐데 2시 이후부터 입장 자체를 막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런 식으로 주총을 진행한 곳은 없다"고 비판했다.

주총장 내부에서도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등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울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참석자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 입장하고 있는 주주 모습. 2025.03.31 aykim@newspim.com

실제로 주총은 40여분 만에 끝났다. 모든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표결 절차 없이 주총 참석자들의 박수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 주주는 주주총회가 끝나고 난 후 기자에게 "주주들과 소통할 의지가 전혀 없어보였다"며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5%까지 최대한 모아 임시주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 결과에 따르면, 정홍근 대표이사가 당분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유지할 방침이다. 당초 정 대표는 이날까지만 근무하고 티웨이항공을 떠날 예정이었다. 해당 소식을 직접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김형이 사내이사, 최성용 사외이사 등의 선임 건도 통과됐다.

이는 주총 직전까지 공정위가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아 대명소노 측이 제시한 9명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서울 강서구 티웨이항공 훈련센터 전경. 2025.03.31 aykim@newspim.com

앞서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매입하며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추진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광수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부문 대표와 이병천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부문 대표를 티웨이항공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담당임원을,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종득 OK금융 고문과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하연 서현회계법인 전무이사를 제시했다.

공정위가 이달 초부터 기업결합을 심사 중이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은 신고일로부터 30일이며,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자료 보완에 드는 기간은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공정위는 대명소노 쪽에 기업결합과 관련한 보완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심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으며 아직 기업결합심사 기간 30일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31일 서울 강서구 훈련센터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주주들이 퇴장하고 있다. 2025.03.31 aykim@newspim.com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이 무산된 대명소노 측은 공정위 승인 이후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회 구성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정홍근 대표는 주총 인사말에서 "최근 항공시장은 양대 대형 항공사의 합병 진행,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격변 시기에서 생존은 물론 더 큰 도약을 위해 당사 모든 임직원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분야별 투자이며 지속적인 정비 및 안전 관련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40억원으로 결정됐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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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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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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