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러시아 "트럼프의 우크라 종전안 거부...근본 원인 해법 부재"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3:54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3:54

우크라이나 종전 회담 교착 상태
미, 러시아 압박 새 경제·외교 수단 논의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전쟁을 초래한 근본 원인에 대한 해법이 빠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러시아 외무부가 발행하는 '국제문제'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의 제안을 매우 진지하게 검토했으나 현 상태에서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랴프코프 차관은 "이번 갈등(전쟁)의 근원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의 요구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가 현 상태에서의 우크라이나 종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주 전 미국의 제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언명한 후 미국과 러시아간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30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완전한 러시아 이양, 우크라이나 병력 제한을 요구했다. 동시에 평화 협정 체결 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이 젤렌스키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화가 났다"면서 러시아가 협정 체결을 거부하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을 제재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1일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논의하는 일은 매우 복잡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이 중재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부펀드 최고경영자이자 국제 경제투자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에프는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종전과 양국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체결이 향후 수개월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질 것으로 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을 압박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4월이나 5월 중 완전한 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것이 점점 어려워져 전쟁이 더 지속되고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군사 지원을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과 국무부의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미국의 영구 평화협정 체결 시도를 막고 있다고 보고 러시아를 압박할 경제적, 외교적 수단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02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