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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6세대 전투기 경쟁...누가 하늘을 지배할 것인가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17:58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17:58

中 J-36 4차례 시험비행에 현지 환호
"2030년, 미국 100년 제공권이 무너진다"
美는 J-36 펌하하면서 F-47 개발 박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마오쩌둥(毛澤東)의 생일이었던 2024년 12월 2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이상한 형체의 비행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비행체의 옆에는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인 젠(殲, J)-20이 엄호 비행을 했다. 두 비행기가 저공비행하는 사진은 당일 중국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중국의 군사 평론가 및 군사 블로거들은 해당 전투기가 6세대 전투기의 시제품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미중 양국의 미래 제공권 쟁탈전이 그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미국 역시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하지만 시험비행 모습 사진이 공개된 바는 없다. 시험비행 모습 공개로만 따진다면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과거 100년 동안 전 세계 제공권을 장악해 온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흥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당 비행체는 지난 3월 17일에 두 번째 비행 모습이 촬영됐고, 3월 25일에는 세 번째 비행 모습이 포착됐다. 3월 26일에는 네 번째 비행 모습이 촬영됐다. 시험비행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중국의 6세대 전투기의 성능이 상당히 성숙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J-36 시험비행 모습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중국이 미국을 앞서 나간다"

미국의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3월 2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6세대 '괴물' 전투기가 네 번째 비행을 했으며, 이로써 중국은 미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인 F-47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매체는 네 번째 시험 비행을 언급하면서, 이 전투기가 세계 최강의 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더 많은 무기 적재량, 더 긴 항속 거리와 작전 반경, 더 많은 장거리 전투 무기, 더 고도화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방부는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는 물론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 여부 등에 대해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사진과 초기 디자인 등을 근거로 상당히 자세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전투기의 확대 화면에 '36011'이라고 적힌 것에 근거해 중국 내에서는 이 전투기가 J-36의 시제품일 것이라고 해석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J-36으로 불리고 있다.

J-36 시험비행 모습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J-36, 2030년 실전 배치 목표

중국의 J-36 프로젝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36은 2030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 8월 1일에 실전배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성과를 공개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강의 전투기는 5세대 전투기다. 미국의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러시아의 Su-57, 중국의 J-20과 J-35 등이 5세대 전투기에 해당한다.

5세대 전투기가 자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장에서 자객 역할을 한다면, 6세대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객 역할은 물론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제공권 확보, 지상 폭격 등 종합 전투 작전까지 수행한다.

6세대 전투기는 강력한 비행 성능을 기반으로 기동성이 뛰어나며, 속도가 더욱 빠르고 항속 거리가 길다. 상승 고도 역시 더욱 높다.

더욱 강해진 스텔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욱 많은 무기를 탑재해 압도적인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더 강한 전장 적응력과 생존성을 갖춘 공중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강력한 스텔스, 비행성능, 무기탑재, 레이더

J-36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모양의 삼각형 날개를 꼽을 수 있다. 수직 꼬리 날개 대신 균열식 플랩을 사용했다. 수직 꼬리 날개가 없어지면 전방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져서 결국 스텔스 기능이 강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엔진의 분사구를 직사각형 형태로 만들어, 레이더와 적외선에 대한 스텔스 효과를 낸다.

수직 꼬리 날개의 역할을 균열식 플랩이 대신한다. J-35에는 모두 10개의 플랩이 장착돼 있다. 10개의 플랩이 각자 작동하면서 J-35의 방향을 제어한다.

J-36의 날개 길이는 J-20에 비해 80% 증가했다. 날개 면적이 증가되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이 높아지고, 더욱 높은 고도의 비행이 가능해진다.

3대의 엔진을 장착해 더욱 큰 출력을 내고,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3기의 엔진은 막대한 전력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 향후 4세대 워산(涡扇, WS) 15 엔진이 장착된다면 비행 성능은 더욱 향상된다.

◆제2도련선까지 작전반경

더 넓은 면적의 날개에는 더 많은 항공유를 채울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공중급유기의 지원 없이도 제1도련선(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중국에 대한 1차 봉쇄)에서 몇 시간 동안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 J-36은 괌과 사이판, 팔라우를 잇는 제2도련선까지 작전 범위로 한다.

J-36은 병렬형 이중 콕핏을 배치해,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전투기는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폭격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조종석의 한 명은 비행을 컨트롤하고, 또 한 명은 조종 보조 역할은 물론 폭격 임무와 드론 조종을 할 수도 있다.

J-36은 동체에 3개의 탄창을 보유하고 있다. 좌우 1개는 부탄창, 중앙은 주탄창이다. 주탄창 공간은 상당한 공간을 지니고 있어서, 더욱 많은 무기를 기체에 탑재할 수 있다.

J-36 스케치 화면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극초음속 미사일에 레이더 성능 강화

J-36에는 극초음속 공대지 및 공대함 미사일인 잉지(鷹擊, YJ)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霹雳, PL) 미사일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리 미사일 중에서도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 17,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 15가 장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36은 레이더 탐지 능력도 강화된다. 기수에 대구경 디지털 배열 능동 위상 레이더, 광학 탐지 시스템, 그리고 측면시 레이더를 배치해 300도를 초과하는 광역 주동 및 수동 탐지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탐지 거리를 늘리고 스텔스 방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테나 크기와 송신 전력을 높였다. 기존의 5세대 전투기인 J-20에 비해 탐지 능력이 3~5배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F-47 이미지 [사진=미국 공군]

◆미국, F-47 주계약사 선정하며 개발 박차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NGAD(넥스트 제너레이션 에어 도미넌스)라는 프로젝트명을 지니고 있다. F-22 랩터의 후계자로서 미국의 공중 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전투기 사업이다.

NGAD 프로젝트는 2014년에 시작됐다. 2020년 미국 공군은 NGAD 프로그램의 시재기를 비밀리에 비행 테스트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5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술 성숙도를 재검토하기 위해 전략적인 프로그램의 일시 중지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 3월 21일 미국 공군은 록히드마틴이 아닌 보잉사를 미국의 6세대 전투기인 F-47의 주 계약자로 선정했다. 록히드마틴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F-47은 2030년 초반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하 2.5 이상이며, 마하 5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항속 거리는 6000km, 작전 반경 3000km다. 1기당 가격은 3~4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비드 올빈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3월 F-47 프로젝트 발표 기자 회견에서 "중국이 지난해 12월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세계 최초의 유인 6세대 전투기는 F-47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자체 개발했다는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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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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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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