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기술 격차 줄인다'…中 가전 '딥시크' 달고 삼성·LG전자 추격

기사입력 : 2025년04월09일 16:34

최종수정 : 2025년04월09일 16:35

딥시크 탑재한 중국산 AI 가전 확산 움직임
삼성·LG, 자체 AI 고도화 중…상용화 언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전 시장 내 경쟁 구도를 점차 바꾸고 있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언어모델이 하이얼·하이센스·TCL 등 중국의 주요 가전 브랜드에 적용되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가전업계는 AI를 탑재한 제품을 빠르게 늘리며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 개인화 추천, 상황 인식 제어 등 AI를 전면에 내세운 사용자 경험 중심의 재설계를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 딥시크 탑재한 中 AI 가전 존재감↑

특히 딥시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신제품들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발표한 최신 모델 'R1'을 기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챗GPT에 견줄 만한 언어 이해 성능과 저비용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 참가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비스포크 AI가전을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에 중국 가전 기업들은 오픈소스로 기술 구조를 공개한 딥시크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선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창훙은 지난 2월 딥시크와의 협력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대화형 AI TV를 선보였다. TCL 역시 일부 제품에 딥시크 모델을 탑재해 '여행 일정 짜기' 기능 등을 구현했으며, 하이얼은 자체 AI와 딥시크를 결합한 에어컨 제품을 통해 음성 기반의 상황 인식 제어 기능을 선보였다.

◆ 삼성·LG 'AI 프리미엄 전략' 시험대

국내 가전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딥시크 탑재를 통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나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 같은 핵심 기능이 중국산 중저가 제품에서도 구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내수 진작 기조까지 더해지며 중국산 AI 가전의 글로벌 확산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WE 2025'에서 아시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AI 가전, IoT 기술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공간별 AI 홈 솔루션을 전시한 모습.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삼성 가우스'와 '엑사원' 등 독자 AI 모델을 가전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 및 플랫폼 통합을 진행 중인 단계다. 아직 양사의 생성형 AI가 실제 가전제품에 상용화된 사례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생성형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시장은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보다 AI 기술의 고도화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중국 기업들이 딥시크와 같은 생성형 AI를 앞세워 실제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들의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