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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투자 살아나나" ′정국불안 해소에 채용시장도 활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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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보수적 채용 이어가…신입 공채 감소·경력직 수시 채용 증가
글로벌 경기 침체·美 관세 정책, 기업 고용 계획 부담 가중… 변수로 작용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정권 교체를 앞두고 위축됐던 채용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이 교체되면 채용 방향성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기업의 채용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경기 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보류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일자리 공약을 내놓으면 채용 시장 판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관세 정책도 기업들의 고용 계획 부담 가중시키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일 오전 2024년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잡(Job)다(多) 일자리 박람회'가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구인 기업 41개사와 구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일자리, 취업 교육, 일자리 정보,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 AI 면접, 프레디저 강점 진단, 지문 적성 검사, 취업 네컷 등의 행사도 함께 열렸다. 2024.11.20 yym58@newspim.com

◆ 신규 채용보다는 경력직 선호… AI 활용 능력도 필수로 자리 잡아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은 보수적인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신입 공채는 감소하고 경력직 수시 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규 채용을 대폭 늘리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입 채용 공고 중 문과 직무는 경영 지원, HR만 채용이 몰리고, 이과 계열만 뽑는 대기업이 늘어나 신입 취업 시장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

채용을 하더라도 대규모의 신입사원 공채보다는 경력직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자 하는 분위기다. 채용 과정에서 컬쳐핏이 맞는지 확인하고, 인적성검사, 면접 등의 프로세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헤드헌팅, 다이렉트 소싱 등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은 신규 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의 이탈을 방지에도 힘쓰고 있다. 구직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인재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 문화, 보상(연봉)을 고도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AI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선택에서 점점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직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업종 중에서는 국내 게임사가 눈에 띄게 채용을 늘리고 있다. 컴투스도 최근 새로운 조직인 AX HUB를 출범해 채용 진행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크래프톤도 AI 인재 채용을 진행하는 중이다. 시장 전반과 반대로 채용을 확대하는 이유로 게임 업계에 AI 도입 및 활용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다수 기업들, 채용 계획에 대해 보수적… 정치적 불안정 해소돼야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정권 교체 시기에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탄핵 정국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채용을 포함한 올해 계획 수립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치적 불안정성이 우선적으로 해소되고, 대외적으로 정확한 정책 기조가 생겨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2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6곳(61.1%)은 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을 수립하고,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가 지난 2월 기업 897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물었을 때 65.6%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국내외 리스크 속 다수의 기업이 채용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용 정책은 정부가 교체될 때마다 중요해졌다. 정권이 교체된다면 가장 먼저 일자리 창출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권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인해 채용 시장도 회복할 것이라 전망된다. 특히 공공 부문의 일자리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이 교체되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 글로벌 경기, 산업의 구조의 영향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이 교체된 후 기업 규제가 완화될 것인지, 강화될 것인지, 어떠한 산업을 육성할 것 인지 등 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 HR업계 "기업, 정권 교체 후 채용 전략 새로 세울 필요 있어"

업계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채용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교체되면 정책적으로 채용 시장 확대와 관련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국내 내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도 침체되고 있는 만큼, 극적인 개선이 보일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용은 경기 흐름과 함께 가며, 기업의 기조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권 교체만으로 긍정, 부정을 논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정권 교체 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발맞춰 채용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으며, 특히 기업 문화·보상(연봉) 등의 체계를 강화해 인재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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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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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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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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