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최초 입주 시 입주조건 적용 없이 공급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5일 오후 2시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E등급 공동주택 거주 주민의 안전한 이주를 위해 임대주택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 주재의 '시민안전 비상대책 보고회'와 함께 개최되는 협약식에는 최진봉 중구청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최희숙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신창호 부산도시공사(이하 공사)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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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주요 구조물 등의 심각한 결함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재난위험이 큰 E등급 공동주택에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이주를 위해 임대주택 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3.15 |
부산 내 총 4곳, 25세대가 거주 중인 E등급 주택의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임대주택 입주 자격 제한 등으로 인해 이주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 해결과 주민의 신속한 이주를 돕기 위한 대책이다.
시와 중구, 영도구, LH, 부산도시공사 간의 3차례 협의 끝에 성사된 이번 협약으로, 주민들은 임대주택 공급과 최초 무조건 입주, 재난관리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매입임대 11호가 준비되어 있으며, 전세임대의 경우 거주자가 주택을 직접 마련하면 LH와 공사에서 전세금 98% 지원을 받게 된다. 최초 2년간 임대주택 입주조건이 없이 공급되며, 자격 충족 시 2년 단위 재계약 가능하다.
중구와 영도구는 주민들을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지정해 임대보증금 융자와 이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 협약을 통해 E등급 주택 거주자의 이주를 본격화하고, 재난위험시설 해소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부문의 책무를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실효성 있는 주거지원을 통해 위험에 노출된 분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