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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챔피언' 울산, 해결사 부재로 빈공 시달려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0:01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0:01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전 시즌 K리그1 우승 팀 울산HD FC가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 위기에 빠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9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13일 치렀던 대구FC전에서 4경기 무승 흐름을 끊어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은 현재 10경기 4승 2무 4패로 리그 5위(승점 14)까지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19일 강원FC전이 끝난 후 울산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21 thswlgh50@newspim.com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최근 저조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울산은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에서 팀 득점 1위(2023년 63골, 2024년 62골)에 오르며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은 작년과 많이 다르다. 울산은 지난 시즌 막판 부진했던 최전방 공격수들을 대거 떠나보냈다. 울산의 주포 마틴 아담(헝가리)이 이적했고 국내파 공격수 주민규, 김지현도 각각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야고(브라질)만 최전방 자원 중 유일하게 잔류했다.

이후 김판곤 감독은 젊은 공격수 허율을 데려와 공백을 메우려 했다. 허율은 광주FC의 주전 공격수로 2001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제공권과 기술을 두루 갖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받는 선수다.

하지만 울산은 믿었던 공격수들이 기대보다 부진하면서 해결사 부재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득점 3위(13골)였던 야고가 아직 마수걸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안으로 데려온 허율도 시즌 초반 활약하는 듯했으나 지난달 9일 제주 SK전에서 득점한 이후 5경기째 침묵 중이다.

울산은 리그 전체에서 경기 당 평균 슈팅 수 1위(15회)지만 유효 슈팅 수는 뒤에서 두 번째(29회)로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슈팅의 빈도가 높다. 열심히 공격해도 소득이 없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로 울산은 리그 10경기에 10골로 경기 당 1골 수준이다. K리그1 12팀 중 뒤에서 3등이다.

[서울=뉴스핌] 울산HD FC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21 thswlgh50@newspim.com

김판곤 감독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다양한 투톱 조합을 내세웠다. 허율-야고, 야고-에릭 등 번갈아 나섰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문전 앞 머물러 공격을 마무리 짓기보다는 먼 곳에서 중거리 슈팅을 계속 시도했다. 이에 측면 수비수 강상우와 라카바, 에릭, 이희균, 이청용 등 측면 공격수를 활용해 문전까지 접근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막혔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강원전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공격력 부진에 대해 "득점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문 자원을 앞에 두고 임했다. 우리가 현재 가진 여러 득점력 부재, 가장 좋은 조합이 아직 안 맞고 있다. 찾아가는 과정 속에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계속되는 부진에 팬들과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전이 끝난 후 팬들은 김판곤 감독에게 부진의 이유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은 이에 대해 "실망하신 것에 관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경험과 팀 자체 스쿼드나 여러 동력이 있다. 잘 반등해서 기쁨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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